webnovel

640화. 신양의 비밀 (1)

640화. 신양의 비밀 (1)

날이 밝아올 무렵, 신양 공주가 성 밖에서 돌아왔다.

진작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서 성문 밖에 큰비가 내려 소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길이 막혔다.

신양 공주는 경성에 들어온 후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소육랑을 보러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정원에 들어서자마자 시녀 한 명이 핏물을 담은 대야를 들고 소육랑의 방에서 나와 그녀는 깜짝 놀랐다.

제일 걱정했던 일이 결국은 일어났구나!

아현이 연나라 사람에게 당했어!

“아현!”

아무리 이성적인 어머니라 해도 아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는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신양 공주는 비틀거리며 방으로 달려갔고, 입구의 시녀가 인사할 새도 없이 침상에 도착했다.

방에서 짙은 금창약 냄새가 진동했다. 딱 봐도 가벼운 상처가 아니었다.

신양 공주는 코끝이 찡해지면서 침상에 누워있는 사람에게 엎드려 두 손으로 그의 어깨를 꽉 안았다.

“아…….”

‘현’자를 말하기도 전에 두껍고 커다란 손이 천천히 그녀의 머리를 감쌌다.

그 동작에 신양 공주는 의아했다.

소육랑이 아직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죽지 않았다는 뜻이니 구할 여지가 있었다. 그런데…… 소육랑이 왜 내 머리를 만지지?

신양 공주는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들어서는 얼이 빠진 채 침상 위의 ‘소육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상대를 보자마자 벌떡 일어섰다.

“소, 소, 소, 소…… 어째서 당신이요!”

그녀는 마치 벼락에 맞은 듯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선평후가 눈살을 찌푸렸다. 잠이 덜 깨서인지 짜증이 살짝 섞여 있었다. 그는 천천히 신양 공주의 뒤통수를 만졌던 손을 내려놓으며 자신의 미간을 꾹, 꾹 눌렀다.

그리고 인상을 찡그린 채 신양 공주를 바라보았다.

“진풍만?”

좀 어색한데.

물론 어색함을 느낀 쪽은 신양 공주였다. 선평후처럼 염치없는 사람은 어색함이 무엇인지 몰랐고 그저 어리둥절해졌을 뿐이었다.

신양 공주의 얼굴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눈물 자국이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선평후는 더 어리둥절해졌다.

鎖定章節

在webnovel.com支援您喜歡的作者與譯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