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화. 인과응보
소육랑은 추가 근무가 없었기에 둘은 함께 벽수 골목으로 돌아갔다.
* * *
집에 막 도착했을 때, 작은 그림자 하나가 고교에게로 달려와 고교의 다리를 감쌌다. 그리고 억울한 목소리로 고교를 불렀다.
“교교!”
정공이었다.
고교를 못 본 지 이틀이나 지났다. 고교가 너무 보고 싶고, 마음이 찢어질 정도로 그리웠다!
고교는 다리를 안고 있는 정공을 품에 안았다.
“고모할머니가 돌아가라고 했어?”
“내가 돌아오겠다고 했어요!”
정공이 큰 소리로 답했다.
장 태후는 잔소리 정공을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다. 고교가 그의 곁에 없으면 말이 더 많아졌다. 진 공공이 기르던 왕팔마저 그 잔소리에 머리를 내밀지 않았다.
증손자를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증손자가 생길 때까지 살아있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리하여 정공이 다시 한번 출궁하겠다고 할 때, 장 태후는 진 공공에게 어서 안아다가 보내주라고 했다.
정공은 말을 마친 후, 고교의 목을 감으면서 머리를 고교의 어깨에 기댔다.
“교교, 보고 싶었어요! 저 보고 싶었어요?”
“응, 보고 싶었지.”
고교는 정공의 모습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줄 알았어요.”
정공은 우쭐대면서 고교의 품에서 꿈틀거렸다.
소육랑은 마음대로 고교의 품에서 애교를 부리는 녀석을 보며 얼굴이 굳어버렸다.
“교교, 오늘 저녁에 등회 있어요!”
정공은 나쁜 매형의 표정을 살피지도 못한 채 교교의 목을 감으면서 말했다.
“저는 이렇게 컸는데 아직 등회도 구경해보지 못했어요.”
이 녀석 언제 이렇게 돌려 말하는 법을 배웠지?
고교와 소육랑은 오늘 저녁에 딱히 할 일이 없었고, 고염과 고소순도 집에 있었다. 그리하여 저녁을 먹은 후, 부부는 세 동생과 두 명의 호위무사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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