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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화. 타당하지 않다.

192화. 타당하지 않다.

명군왕은 자기 자세를 보다가 일군왕에게 물었다.

“내 자세가 어디가 잘못되었다고?”

일군왕은 명군왕의 곁으로 가서 어깨를 나란히 한 후, 명군왕의 가슴팍에 부채를 부치며 입구에 있던 머슴을 가리켰다.

“저게 모범적인 거지.”

머슴은 손님을 맞을 때 허리를 굽히고,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명군왕은 일군왕을 흘겨보며 말했다.

“일부러 안정후부의 연회를 망치고 싶은 거지?”

만약 명군왕이 허리를 굽히고 손님을 맞는다면, 대부분의 손님들은 아마 놀라서 자빠질 터였다.

일군왕이 웃으며 물었다.

“내가 오늘 도울 일은 없나?”

명군왕이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도와주지 않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네.”

말이 끝나고 명군왕이 일군왕을 관저 안으로 밀어넣었고, 머슴에게 길안내를 시켰다.

* * *

일군왕과 초북은 함께 관저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들어왔을 때, 마침 청운과 마주쳤다.

청운은 뺨에 연지를 칠해, 마치 아름다운 삼월의 복숭아꽃 같았다. 청운이 살짝 몸을 굽히고, 두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초북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인사를 대신했다.

일군왕이 청운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저와 안정후부 셋째 아가씨의 정이 그래도 깊다고 생각했는데, 도움이 필요할 때, 제가 아니라 경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명군왕을 부르다니. 설마 저 자가 저보다 더 매력이 있는 것이오?”

청운이 웃으며 말했다.

“만약 일군왕께서 마구간 청소를 하고 계시지 않았다면, 제일 먼저 부탁을 드렸을 겁니다. 이제 명군왕께서는 공연을 못하시니, 저는 일군왕의 공연을 잘 보겠습니다.”

일군왕이 놀랐다가, 이내 크게 웃었다. 일군왕이 초북을 치며 물었다.

“이 자는?”

청운이 고개를 저었다.

“그 사람은 앉아서 보는 편이 어울립니다.”

일군왕은 표정을 굳혔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오.”

그깟 상품들이 어떻게 초북의 마음에 들겠는가?

사실 일군왕은 초북이 올 줄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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