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8화. 갑작스런 사고
새론을 보자마자 영옥이 기쁜 얼굴로 말했다.
“우리 새론이 왔구나!”
영옥은 새론을 반긴 다음, 새론을 위아래로 훑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임신한 애가 왜 이렇게 마른 거니? 이러면 안 돼!”
새론이 고개를 축 늘어뜨리고는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엄마, 전 괜찮아요. 요즘 회사에 일이 너무 많아서 그래요…….”
옆에 있던 유환이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히스토리 일은 네 잘못이 아니잖아.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라.”
영옥은 새론의 옆에 앉고는 화를 내며 말했다.
“한영서가 지금 우리 한씨 집안을 골탕 먹이려고 한다고 내가 누누이 말했잖니! 근데 넌 계속 이 엄마 말은 안 믿었지? 한영서는 어쩜 이런 내막을 다 알고도 어쩜 너한테 안 알려줬다니? 게다가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너를 난처하게 만들기나 하고!”
유환은 영서가 장씨 집안사람들과 사이가 좋다는 걸 알고는 요즘 들어 영서와 잘 지내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런 상황이 되자 약간 분노하며 말했다.
“이번 일은 영서가 너무하긴 했다. 어쨌든 한 가족인데, 일을 이 지경까지 만들어 버리다니! 더군다나 새론이는 홑몸도 아닌데 이 일로 충격 받아서 쓰러지면 어쩌려고!”
영옥도 노발대발하며 유환의 말에 동조했다.
“그게 걔가 가장 바라는 일일 거야!”
새론은 꾹 참는 얼굴로 처량하게 말했다.
“엄마, 이번 일은 언니 탓이 아니에요. 그냥 제가 사람 볼 줄 몰랐던 거죠……. 근데 저 정말 너무 힘들어요. 히스토리는 제 심장과도 같은 브랜드였는데……. 그런데, 지금, 지금 모든 게 다 없어졌어요…….”
새론이 혼자 끙끙 앓는 모습을 보고 있자, 영옥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새론아, 그냥 의류 회사일 뿐이잖아. 너한테 크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지금 너한테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란다. 일단 아이부터 낳고 나서 모든 걸 해결하자, 응?”
유환도 영옥의 말에 동의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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