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4화. 물고기 배 속의 물고기 (1)
묵자도 깜짝 놀랐다. 너무 놀랐지만, 머리를 굴려 잠깐 생각을 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래도 수초에 걸린 것 같아요.”
걱정하던 일이 드디어 벌어지고 말았다.
“방금 우리가 순찰선을 피해서 숨었다가 조정해서 돌아오는 과정에 편차가 생겼나 봅니다. 돈정이 원래의 낮은 풀 구역을 벗어난 거예요.”
“어쩐지 사람들이 안 오더라니. 어쩌면 우리를 못 찾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취어는 욕은 욕이고 전혀 긴장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많이 틀어지진 않았을 겁니다. 제가 전력을 다해 밟아볼까요?”
“서두르지 마세요, 제가 양쪽의 측면 노로 먼저 시도해볼게요. 당신은 좌우의 추진기를 검사해보세요.”
묵자는 이리 말하며 고민했다.
‘주 추진기에 만약 손상이 있다면 원래부터 강하지 않았던 추진력은 훨씬 더 약해질 것이고, 만일 수사가 우리를 찾지 못하게 된다면……. 생각하지 말자.’
두 사람이 각종 시도를 하고는 있었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꼬리 부분의 세 개의 추진기 중 오른쪽만 정상이라 돈정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원징은 말 많던 취어가 조용해지자 일이 심상치 않음을 알아챘다. 지금은 위로를 해봤자 역효과만 날 것이기에 그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오히려 묵자가 그에게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원징, 우리 조금만 더 기다려봐요. 수사와 대하가 만약 우리를 못 찾으면 분명 부근을 수색할 겁니다. 게다가 배 안의 공기는 아직 여유가 있어요. 아직 최후의 상황에는 이르지 않았으니 우리 스스로 난처한 상황에 몰아넣지는 말자고요.”
그와 명년은 수영을 잘하지 못해서 배를 버린다면 즉각 수면 위로 떠오를 테고, 그러면 관병에게 발각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가 없었다.
“배에서는 당신이 대장이니 당신 말대로 하리다.”
원징이 편안한 말투로 대답했다.
“우리 이렇게 도망치면 대주에는 앞으로는 못 돌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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