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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화. 긴장되는 마음



194화. 긴장되는 마음

강당의 말에 교소는 여전히 차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조정의 천사(天師: 훌륭한 도사)가 이미 세 분이나 바뀌었다고 들었어요.”

명강제는 장생(長生)을 추구하기 위해서 천하의 유명한 도사를 불러모아 황궁에서 장생단(長生丹)을 만들었다. 그런 도사 중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사람은 바로 황제가 봉한 천사였다.

그러나, 황제의 변덕스러운 심경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기에, 오늘날의 천사가 내일이면 감옥에 갇힐 수도 있고,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었다.

강당은 어째서 교소가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일단 맞장구를 쳤다.

“그렇다, 이미 세분이나 바뀌었지. 근데 그게 무슨 상관이지?”

교소는 찻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 모습은 순진한 보통의 열세 살 소녀와 다를 바가 없었다.

“설마 모르시는 건가요? 천사는 모두 같은 문파(門派)가 아니에요. 각 문파에서 만든 단약의 재료는 모두 달라요.”

말을 마친 소녀는 천진난만하게 방긋 웃었다.

이 말에 강당의 입가가 바로 굳어졌다.

그는 곧바로 이 말이 뜻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었다.

도가는 여러 문파로 나뉘어 있고, 문파마다 단약을 만드는 법과 사용하는 약재는 모두 달랐다. 그러니 만들어 내는 단약도 당연히 제각기였다. 그 말인즉슨, 단독을 치료하는 약재도 다르다는 뜻이다.

이 어린 규수는 강당에게 경고한 것이다. 만일 강당이 지금의 처방전을 손에 넣었다고 오만하게 군다면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황제가 새로운 천사를 봉한다면, 지금의 처방전은 한낱 종이 쪼가리가 될 테니 말이다.

강당은 눈도 깜박이지 않고 눈앞의 어린 규수를 쳐다보았다.

‘그렇다면, 위풍당당한 금린위 지휘사가 한낱 소녀의 손에 놀아나야 한다는 말인가?’

교소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그와 시선을 마주했다.

강당은 묵묵히 시선을 거두고 나지막이 탄식했다.

“여 소저, 앞으로 건강해야 하네.”

“대도독께서 잘 돌봐 주세요.”

교소가 방긋 웃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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