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화. 집안일
숭국공이 문을 뚫고 날아가 바닥에 강하게 떨어졌다.
동시에 그는 피를 뿜어냈다.
숭국공은 웃으며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불공평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소리쳤다.
큰형도 적자지만 그도 마찬가지였다.
큰형이 사사건건 그를 압박하는데 아버지의 눈에는 적장자만 보였고 그는 봐주지 않았다.
“내가 형님보다 못한 게 뭐가 있습니까?”
숭국공의 질문이 울려 퍼지자 모두가 그를 경멸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분수를 몰라도 너무나 모른다.
그의 어디를 봐서 그의 형인 전 숭국공 세자와 비교할 수 있겠나?
모두에게는 눈이 달려 있었다.
재능? 전 숭국공 세자보다 못했다.
포부? 비교도 안 됐다.
장유유서를 따지나 신분의 차이를 따지나 그는 차남이었고 후처의 자식이었다.
그가 무슨 자격으로 자기 형과 다툰단 말인가! 원망하려면 그의 어머니가 늦게 시집오고 그를 늦게 낳은 것을 원망해야지!
전 숭국공 세자는 놀라운 재능으로 비호군을 세웠다.
그런데 그는?
남량 호국공과 결탁하여 비호군을 독살했고 심지어 권세를 빼앗기 위해 아버지를 해쳤다. 이런 짐승만도 못한 놈이 전 숭국공 세자와 비교를 해?
숭노국공은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입에서 피비린내까지 났다.
이때 소숭이 옆으로 다가왔다.
“할아버님, 저자는 화를 낼 가치도 없습니다.”
이에 숭노국공이 비통해했다.
“내가 저런 놈을 낳아서 네 아버지를 해쳤구나…….”
둘 다 그의 자식인데 그가 어찌 편애하겠나?
그들은 나이가 한 살밖에 차이가 안 나서 같이 학문을 배우고 수련했다.
전 숭국공 세자는 깨달음이 높았고 천부적인 자질을 타고났다.
반면 숭국공은 어렸을 때부터 교활했고 잔꾀 부리는 것을 좋아했으며 승부욕이 지나쳤다.
아버지인 숭노국공은 당연히 그를 훈계해야 했다. 이건 아버지로서의 본분을 다한 것이었다.
그런데 숭국공의 눈에는 숭노국공이 형을 편애하는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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