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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화. 과다 출혈

687화. 과다 출혈

그들이 대화하던 사이 호위 무사들은 자객 몇몇만 포로로 잡아두고, 나머지는 모두 처리했다. 이로써, 자객은 거의 전멸했다.

“군주.”

성위가 남궁묵에게 뒤처리에 관해 묻자, 남궁묵은 연왕이 직접 그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포로를 가두라고 명령했다.

사람들이 정원으로 들어간 뒤에 영성 군주가 요요를 안은 채 방에서 나왔다. 영성 군주도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모두 들은 듯 얼굴이 창백했다. 원래는 영성 군주도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자소전 자객이 영성 군주를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새언니.”

“어머니.”

요요가 작고 통통한 손으로 졸린 눈을 비비며 말했다.

남궁묵이 요요를 안고 옆에 자리를 잡고 앉자, 나머지 사람들도 눈치를 보다가 자리에 앉았다.

소천형이 요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요 며칠 좀 조용하나 했더니, 소천야의 사람이 이렇게 많이 숨어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남궁묵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한 나라의 군주이니, 당연히 보통 인물이 아니지.”

소천위가 말했다.

“만약 그날 소천야가 종묘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면…….”

그러자 남궁묵이 덤덤한 얼굴로 소천위를 흘끔 쳐다봤다. 소천위의 말은 소천야를 구한 위군맥을 비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별생각 없는 소천형과 달리, 소천치는 소천위의 말이 잘못됐다는 걸 눈치챘다.

“아우야, 폐하가 종묘에서 죽었으면 부왕의 명성이 어떻게 되었겠니?”

번왕이 황궁에 침입해서 황제가 분신으로 나라에 목숨을 바쳤다? 게다가 연왕의 반란 목적이 간신을 몰아내는 것이었는데, 결국 황제를 사지로 몰았다?

만약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난대도, 사람들은 연왕의 세력이 두려워 아무 말도 못 했을 것이다. 하지만, 훗날 누군가 소천야의 복수를 하겠다며 연왕에게 반기를 들 수도 있다. 어쨌든 선황이 직접 정한 계승자인 소천야가 살해당하면, 신하로서 황제 대신 복수를 하는 게 당연한 이치 아니던가?

소천위가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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