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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장. 무사하단 말이냐?

779장. 무사하단 말이냐?

“마마, 소신이 침을 좀 놓겠습니다. 통증이 조금 가라앉을 겁니다.”

장의가 옆에서 은침 몇 개를 꺼내어 빠르게 놓았다.

사만아는 아직도 고통스러웠지만, 침을 맞으니 적어도 조금은 진정할 수 있었다. 지금 그녀는 몹시 두려웠다. 회임한 이후 초름경은 항상 자신의 곁에 있어 주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지금은 계속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와 함께 있다면 사만아도 이렇게 두렵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그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이내 사만아가 대상궁을 향해 물었다.

“상궁, 폐하께선……?”

“마마, 폐하께서는 금방 오실 거예요. 조급해하지 마세요.”

대상궁이 연신 사만아를 달랬다. 이런 시점에 어찌 감히 태화전에서 아무런 회답이 오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황제께서 정무로 몹시 바쁘신 걸지도, 아니면 아예 황궁에 계시지 않는 걸지도 몰랐다.

사만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전의 문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장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사실대로 말씀해 주게. 왜 갑자기 복통이 생긴 건가? 뭘 잘못 먹은 건 아니라네. 혹, 이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는가?”

장의는 몸을 굽히고 예를 올린 뒤, 다시금 세심하게 맥을 짚었다.

“음식을 잘못 드신 게 아니라면, 너무 피곤한 나머지 태기에 영향이 생긴 것 같습니다. 침을 맞으셨으니 곧 안정될 겁니다.”

여전히 통증이 계속된다고 해도 출산 징후라고는 볼 수 없었다. 그렇긴 해도 기혈을 보하는 약, 예를 들면 사향 같은 것을 이용해 조산만은 막아야 했다.

다만 그는 최악의 경우를 말하지 않았다. 그저 황제께서 서둘러 오시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초름경은 나타나지 않았다.

매번 물을 때마다 대상궁은 금방 황제가 당도할 거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결국 사만아도 더는 묻지 않게 되었다.

이 순간, 사만아는 갑자기 한 사람이 떠올랐다.

바로 진운서였다.

“대상궁, 지금 시진이 어떻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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