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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화. 암혼의 죽음

888화. 암혼의 죽음

도위부와 왕가의 대군이 끊임없이 몰려왔기에 암혼은 한 씨를 데리고 도망가기가 쉽지 않았다.

경공을 시전하여 몸을 날리면 그대로 고교의 눈에 노출되었다.

암혼은 고교의 궁술이 이렇게 정교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처음 경공으로 도망가려고 할 때, 고교의 활에 소매가 뚫려버렸다!

고교가 두 번째 화살을 날릴 즈음에, 암혼이 눈살을 찌푸리며 고교를 향해 장풍을 날렸다.

그러나 고교는 그의 반격을 예상했기에 첫 번째 화살을 날린 후에 그 자리에서 두 번째 활을 쏘지 않고 곧바로 자리를 피했다.

이런 것을 ‘너의 예상을 예상했다’라고 한다.

고교는 공격을 피하는 것처럼 지붕 위를 굴렀으나 실은 몰래 다시 활을 잡아당겼다. 그리고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는 순간, 활을 당겨 한가의 심복을 향해 화살을 쏘았다.

한가 심복은 처참한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그의 앞에 서 있던 도위부 금군이 그 소리를 듣고 몸을 돌렸고, 그제야 한가 심복이 뒤에서 검으로 자신을 기습하려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그를 구한 사람이 지붕 위에 있던 고교라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고맙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다시 결투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고교는 계속해서 암혼을 쫓아갔다.

무공만 놓고 보자면 아직 모든 실력이 회복되지 않은 고교는 암혼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고교의 궁술은 입신의 경지에 이르렀기에 막강한 암혼도 제압당했다.

암혼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그저 흑풍영에서 실력이 뛰어난 기병이라 생각했는데 천부를 타고난 궁전수이기도 했다.

이 녀석은…… 전장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다!

암혼은 허공으로 몸을 날리면, 고교의 과녁이 될 것이 뻔했기에 한 씨를 데리고 땅에서 길을 뚫으며 가려 했다.

고교는 그를 죽일 수 없게 되자, 한가의 심복을 조준하기 시작했다.

한부가 싸움을 하다가 싸한 기분이 들어 고개를 돌려 보니 그의 옆에서 싸우던 한가 심복이 전부 화살에 맞아 쓰러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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