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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화. 그녀를 총애하다 (2)

644화. 그녀를 총애하다 (2)

고교가 서쪽 방에서 나왔을 때 고장경은 이미 입구에 서 있었다. 그는 깊은 눈빛으로 고교를 바라보았다.

“사실은 더 말해 줄 게 있어서 왔어.”

“무슨 일이요?”

“아마 한동안 소나라를 떠나 있어야 할 것 같아.”

“왜 떠나요?”

고교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약속이라도 한 건가? 하나, 둘씩 다 같이 떠나기로?

고장경은 손을 들어 애정을 가득 담아 고교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너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너는 내 누이동생이니까.

네가 혈기와 살기 속에서 통제를 잃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살욕을 억제하기 위해 자신에게 상처 주는 모습도 더는 보고 싶지 않아.

그러니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꼭 네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할 거야.

“주지 스님과 담화하던 중에 우연히 네 상황을 언급했어.”

고장경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주지 스님이 연나라에는 너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셨어.”

“연나라?”

고교가 멍하니 되물었다.

“진나라의 의술도 유명하지만 나는 네가 천하에서 가장 뛰어난 의원이라 생각해. 네가 자신을 치료할 수 없다면 의술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연나라는 다양하고 기이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가장 많은 나라이니 운이 좋으면 그곳에서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고교가 그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연나라에 갈 수 없잖아요.”

고가 군 소주로서 경성만 나가도 황제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다른 나라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황제가 절대 그가 연나라에 가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므로 역시 갈 수 없었다.

고장경이 미소를 지었다.

“갈 수 있어. 정 안되면 고가 군 소주를 포기하지 뭐.”

고교가 시선을 거두어들였다.

“연나라는 그렇게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고장경은 그녀의 정수리를 쓰다듬으며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웃었다.

“걱정하지 마. 다 방법이 있으니.”

오라버니 포스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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