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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화. 용영위

443화. 용영위

고교, 소육랑과 고승풍은 벽수 골목에서 그 소식을 들었다.

“폐하는 정말…….”

고승풍은 매우 놀랐다.

그날 저녁에 모든 일을 함께 겪은 사람으로서 그는 정 태비의 입적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황제가 정말로 그렇게까지 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정일까?

아니었다.

그 마귀할멈은 나쁜 짓을 수도 없이 하면서 오랜 세월 후궁에 화를 입혔고, 태후와 황제를 원수로 만들었다. 그리고 하마터면 서로의 손에 죽을 뻔한 것은 물론 무고한 영안 공주까지 다칠 수 있었다.

그녀가 살아있는 한 조정은 큰 우환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정 태비의 장례는 전적으로 황후가 책임지고 진행했고, 황제는 얼굴도 한 번 비치지 않았다.

* * *

황제는 변방에 사람을 보내기로 마음먹고, 군에서 임직을 맡은 고장경을 부르려 했다. 명분이 있는 사람이라 공식적으로 일을 수행하기도 좋았다.

그런데 고장경은 경성을 나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이 일은 더는 미룰 수 없어 황제는 당악산과 노후야를 궁으로 불렀다.

황제는 용영위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영패를 노후야에게 주면서 정중하게 말했다.

“짐이 신물을 자네에게 위탁한 이유는 짐을 위해 세 가지 일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오. 첫째, 용영위를 회수하시오. 둘째, 변방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조사하시오. 셋째…… 영안 공주를 무사히 데려오시오!”

노후야는 황제가 이토록 중요한 임무를 맡기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지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공수례를 올렸다.

“신…… 명을 받들겠습니다!”

이어서 황제가 당악산을 불렀다.

“자네 임무는 짐이 더 말하지 않아도 되겠소?”

그러자 당악산이 공수례를 올렸다.

“신, 곧장 군령장을 내리고, 전조의 잔당을 전부 몰살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 * *

당악산과 노후야는 함께 변방으로 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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