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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화. 애정 (1)

370화. 애정 (1)

이번에도 위 공공은 고교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황제가 지시하기도 전에 직접 궁 문에 가서 고교가 입궁했는지 물었다.

“입궁하지 않았습니다!”

호위무사가 단호하게 말했다.

“소 수전 혼자서 입궁했는가?”

위 공공이 물었다.

“그리고 인수궁의 환관 한 명도 있었습니다.”

환관이라면 충분히 같이 들어올 만했다. 장 태후는 자주 벽수 골목에 물건을 보내거나 사람을 보내 벽수 골목의 사람을 궁으로 데려오기도 했다.

* * *

위 공공이 다시 화청궁으로 돌아왔다.

“신의 아가씨는 오늘 정말로 입궁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누가 교교로 위장한 것일까요?”

소육랑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 모습을 제대로 보았는가?”

황제가 이를 악물면서 물었다.

그러자 소육랑이 고개를 흔들었다.

“제대로 못 봤습니다. 뒷모습은 매우 닮았습니다. 옷이나 머리 장식도 거의 같았고, 광주리까지 지고 있었습니다.”

황궁에서 어느 궁녀가 서민의 옷을 입고 광주리를 지고 다니겠는가? 분명 고교의 옷차림이었다.

황제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보아하니 정말로 누군가가 신의로 위장한 것 같구나.”

“그 범인이 신을 죽이지 않은 이유가 아마도 신의 입을 빌려 고교를 의심받게 하려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교교가 경공을 못한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오히려 자신이 고교로 위장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지요.”

소육랑이 무엇인가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주 미묘한 차이를 이용한 계획이었다.

위 공공마저 고교가 경공을 못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의 아가씨의 무공이 매우 뛰어나니 당연히 궁의 고수들처럼 벽을 넘나드는 경공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위 공공마저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황제는 범인도 그 사실을 모를 것이라 믿었다.

그러므로 범인의 허점까지 완벽하게 만들 수 있었다.

범인이 고교를 해치려 했으니 배후의 인물은 절대 장 태후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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