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26화. 수술

26화. 수술

옛날 사람들은 연극을 즐겨 보았다. 그때에는 연극 외에 즐길 수 있는 여가 생활이 많지 않았는데, 특히 여인들에게 더욱 그랬다.

시골에서는 연극을 보기가 매우 어려웠다. 가장 가까운 극장도 읍에 있어서, 동전을 많이 들고 가야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때문에 시골 사람들은 연극을 거의 볼 수 없었다.

할머니는 비록 노래를 부르지는 못했지만, 말은 할 수 있었다. 그것도 매우 자세하게 말했다.

“연극은 어디서 본 거예요?”

고교가 다가가서 물었다.

“기억 안 나.”

할머니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고교가 그녀의 표정을 보니,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고교가 다시 물었다.

“그럼 다른 일은 기억하세요?”

할머니는 곰곰이 생각해 봤다.

“아니.”

“……그럼 다시는 이렇게 사람들을 속이지 말아요.”

할머니는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안 돼.”

“…….”

* * *

연말이 곧 다가오고 있었다. 고교는 바빠지기 시작해서 할머니를 계속 주시할 시간이 없었다. 할머니는 가끔 못되게 굴었으나 예전과 달리 감당할 수 있는 정도였고, 고교와 소육랑에게 폐를 끼치지 않았다.

그 후, 고교는 다시 절에 가봤지만, 재물을 관리하는 대사(*大师: 승려에 대한 존칭)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고교는 내년에 다시 가기로 결정했다.

서원에서는 새해가 오기 전에 또 한 번의 시험을 쳤다. 그런데 도난 사건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고대순의 활약은 확실히 많이 약해졌다. 그는 반에서 10위를 기록해, 한 번에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고소순의 성적은 지난번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여전히 꼴찌였다.

소육랑은 등수가 올랐지만, 이번에도 시험을 잘 봐서가 아니었다. 원래 끝에서 2등을 했던 유생과 끝에서 4등을 했던 유생이 병가를 냈기 때문이었다. 그는 고소순과 나란히 꼴찌를 차지했다.

鎖定章節

在webnovel.com支援您喜歡的作者與譯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