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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화. 후야를 두들겨 패다

221화. 후야를 두들겨 패다

정공은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머리를 깎았다. 왼쪽 머리를 완성한 후, 오른쪽 머리를 깎으려 할 때, 고승풍이 들어왔다.

그 장면을 본 고승풍은 미쳐버릴 뻔했다.

“너희 뭐 하는 짓이야?”

정공이 고개를 돌려 고승풍을 바라보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체도를 해주고 있었어요. 이 형이 출가하고 싶대요.”

“…….”

고승풍은 어이가 없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나이도 어린 게 겁도 없이? 머리를 깎는 놈이나, 깎으라고 머리를 내밀고 있는 놈이나!

“조부님이 돌아오셨다. 어서 부저로 돌아가자!”

고승풍이 다급하게 말했으나, 고승림은 합장하고 예를 갖추어 말했다.

“저는 이제 출가했으니 후부의 도련님이 아니오. 그리고 시주의 조부님이 누구인지도 모르오. 세속적인 일은 이제 나와 관련이 없으니……. 머리카락 다시 이어줄 수 있어? 엉엉.”

고승림은 반은 민머리에 반은 긴 머리를 한 채 후부로 돌아갔다.

* * *

노후야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 흐트러지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고승림의 머리를 보는 순간, 마시고 있던 차까지 다 뿜어냈다!

노후야는 아직 요 씨 모자가 경성으로 돌아온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들이 온천 마을에 있다고 알고 있었기에 후부에서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

노후야가 아들과 세 손자를 심문하기 시작했다.

“경성에서 떠도는 소문은 다 무슨 소리냐?”

노후야는 그들의 답을 들으면서 계속 깜짝깜짝 놀랐다. 그가 경성에 없는 몇 년 동안 후부에 큰일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가장 놀라운 것은 고근유의 출신이었다. 잘못 안고 온 아이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다음은 능 이낭의 일이었다.

그리고 고승림이 왜 이 모양이 되었는지에 이유도 알게 되었다.

노부인이 이미 능 이낭을 벌하였으니 노후야는 그녀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묻지 않았다. 고작 이낭 한 명의 생사를 논할 때가 아니었다.

그리고 친손녀딸이 부저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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