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화. 총애
정안후부는 국자감과 그리 멀지 않았기에 요 씨는 고교의 집에 금방 도착했다.
고교가 막 씻자마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 앞에 요 씨가 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깨운 거 아니지?”
요 씨가 온화한 웃음을 띠고 말했다.
“아닙니다. 이미 일어났어요.”
“아침 안 먹었지? 만두와 홍탕 만두를 가져왔다.”
후부는 고근유의 연회를 준비하느라 바빴기에, 요 씨는 오는 길에 경성의 가장 유명한 만둣집에 들렀다.
“들어오세요.”
고교는 요 씨를 정원으로 들였다.
소육랑도 일어나서 우물에서 물을 기르고 있었다.
요 씨와 소육랑은 시골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고씨 후야와 달리 요 씨는 소육랑이 마음에 들었다.
잘생겼다.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또 공부도 잘하고, 부지런하다.
처음에 둘이 합방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요 씨는 두 사람의 관계가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여러 번 관찰해보니 둘은 매우 잘 지내고 있었다. 둘이 아직 마음이 트이지 않아서 그럴 것으로 생각했다.
“고 부인.”
소육랑이 공손하게 요 씨에게 인사를 했다.
고교가 요 씨에게 고 부인이라 부르니 소육랑도 따라불렀다.
요 씨는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음식을 싸 온 도시락을 소육랑에게 건네었다.
고교가 부엌에서 가족들을 위해 죽을 끓이려 하자 요 씨가 말렸다.
다른 날은 고교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지만, 오늘은 그녀와 고염의 생일이니 일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요 씨는 산장에 있을 때, 간식을 자주 만들었기에 주방 일이 낯설지 않았다. 그녀는 아침에 먹을 죽을 끓인 후, 오늘 하루 동안 먹을 반찬을 준비했다.
그리고 방씨 유모에게 무엇을 얼마나 살 것인지 일일이 적어주며, 채소를 사오라고 했다.
오늘은 요 씨가 처음으로 딸을 위해 생일상을 차려주는 것이다. 요 씨는 미리 채소 요리를 몇 번이나 만들어보며 오랫동안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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