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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화. 애정행각

1066화. 애정행각

선평후는 부상을 당했다. 비록 성녀전의 약을 먹어 회복이 잘 되었지만, 과도한 밤 생활이 상처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처가 다시 찢어진 데다 감기까지 걸렸다.

신양 공주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녀는 선평후에게 감기를 옮기고 말았다.

“에취!”

소명의 막사 안에서 선평후가 심하게 재채기를 했고, 소명은 한심한 눈으로 그를 보았다.

“큰형, 제가 형에게 뭐라고 하는 아닌데요. 고기를 처음 맛보는 짐승도 아니고, 어째서 이렇게 절제를 모르세요? 부상도 당했고, 감기까지 걸렸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큰일이라도 난 줄 알겠어요.”

선평후는 코까지 막혀 말할 때 콧소리가 났다.

“신혼의 행복을 네가 알겠냐?”

소명이 속으로 생각했다.

‘이십 년이나 된 신혼. 후후!’

* * *

“에취! 에취! 에취!”

또 다른 막사 안에서 신양 공주가 이불을 꽁꽁 싸매고 침상에 걸터앉아 계속 재채기를 했다.

옥근은 안쓰러워 탁자 위의 생강차를 그녀에게 건네었다.

“어서 따뜻할 때 드셔요. 땀을 흘리면 좋아질 거예요.”

신양 공주가 생강차를 받으려고 팔을 들어 올리려 했는데 힘이 하나도 없었다.

옥근은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이게 다 무슨 일이야?

옥근이 고개를 흔들면서 수저를 들고 한 입 한 입 공주에게 차를 먹여주면서 툴툴거렸다.

“후야도 참. 공주님이 몇 번…… 해보지 못한 걸 아시면 자제를 좀 하셨어야지.”

신양 공주는 고개를 숙이고는 얼버무리며 ‘응’하고 대답했다.

자제를 모르는 사람은 선평후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심 켕겼다.

* * *

변방에서는 대승을 거두었다.

선평후가 이민족왕을 풀어주었지만, 이민족왕은 몸이 버티지 못해 며칠 후에 심하게 앓아누웠고, 왕위를 물려준다는 성지도 내리지 못한 채로 붕어했다.

그 바람에 이민족은 외부의 공격을 당한 후 또다시 내분을 거쳐야만 했다.

몇몇 왕자들이 얼굴을 붉히며 권력다툼을 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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