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화. 네 명의 존자
소육랑은 그 이름을 듣는 순간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가 돌아왔다.
돌아온 후에도 용일이었다.
용일, 너의 기억과 찾고 싶었던 답을 찾은 거야?
검로를 추살 하러 온 거야? 아니면 집에 돌아온 거야?
앞으로 계속 우리 곁에 있을 거야?
소육랑은 용일에게 묻고 싶은 말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그런 대화를 나눌 때가 아니었다.
소육랑은 무공을 잘 모르지만, 검로에서 출동한 네 명의 고수가 조금 전에 죽은 몇몇 검객들보다 훨씬 실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마 여숙이 말한 네 명의 존자일 것이다.
용일, 조심해.
“시천!”
백호 존자가 놀라서 소리를 질렀고, 나머지 세 사람도 그를 알아보았다.
세상에는 놀랄만한 일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제일 놀라운 일이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천재 검객, 장문의 직계 제자가 이제는 피로 검로를 씻어버리려는 적이 되었다.
어떤 말로 이 상황을 형언해야 할까?
사대 존자의 우두머리인 청룡 존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가 어두운 얼굴로 용일을 바라보며 엄숙하게 물었다.
“시천! 정말로 검로와 등지려는 것이냐?”
그는 눈빛으로 소육랑 일행을 훑어보고는 다시 가면을 쓰고 있는 용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저놈들에게 속지 마. 넌 용일이 아닌 검로의 제자다. 장문은 네 사부님이고, 너는 장문이 키운 사람이야. 장문에게 너는 아들이나 다름없다! 그해 네가 실종되었을 때, 장문은 최선을 다해 네 행방을 찾아다녔다.
네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 한 번도 너를 질타한 적이 없어. 그저 네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너는 지금 납치를 당하고 기억을 잃고, 검로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잊었구나!”
용일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은 암혼이 전에 보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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