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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화. 임신 증상

1015화. 임신 증상

사람들의 안색이 굳었다.

고교는 집에서 지위가 매우 높았으며 소의의마저 조그마한 발을 고교가 마음껏 만질 수 있게 내주었다. 고교에게는 사소한 일이 부저에서는 폭풍우나 마찬가지였다.

소육랑이 가장 먼저 일어서서 그녀에게로 다가가 등을 가볍게 두들겨주며 허리를 굽히면서 물었다.

“왜? 어디가 안 좋소?”

고교는 울렁이는 속을 가라앉히며 대답했다.

“갑자기 구역질이 나요.”

갑자기 신양 공주의 눈빛이 반짝였고, 선평후의 눈빛도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은 직접 아이를 낳아본 경험이 있고, 또 한 사람은 아이를 낳아본 사람의 서방님이었다. 여하튼 둘 다 경험자였기에 이제 막 ‘진정한 사랑의 맛’을 알게 된 소육랑보다는 훨씬 잘 알았다.

“당신 먼저 나가봐요.”

신양 공주가 따로 할 말이 있다는 듯 선평후에게 말했다.

선평후는 전(錢) 장군처럼 답답한 사람이 아니었고, 눈치가 매우 빨랐다.

“그냥 나가요 아니면 어의를 불러요?”

신양 공주는 흠칫 놀라더니 질문이 의외라는 듯 그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표정은 마치 ‘머리가 이렇게 좋은 사람이었어?’라고 묻는 것 같았다.

“쯧.”

선평후는 그녀의 눈빛을 알아차리고는 자조하듯 고개를 흔들었다.

오늘 하루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상경은 그의 ‘시체를 수습’해주겠다고 했고, 신양 공주는 그의 두뇌를 의심했다.

인생이 정말 처참하구나.

그는 깊은숨을 내뱉으며 나갔다.

신양 공주가 고교를 바라보더니 정색하며 물었다.

“이번 달에 월경했니?”

“네?”

고교가 멍하니 되물었다.

“아니요.”

소육랑이 대신 대답했다.

매일 서방님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으니, 혼례를 치른 후에 계속 월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어머니, 혹시…….”

신양 공주는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다.

“월경을 하지 않았는데 너희는 단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니? 특히 너, 교교, 넌 의원이잖아!”

“최근 반년 동안 월경이 일정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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