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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화. 기묘한 방법

305화. 기묘한 방법

사람들은 정오가 넘어서야 하나둘씩 식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양후승은 눈을 비비며 말했다.

“배가 고파서 눈이 떠진 거지, 그렇지 않으면 밤까지도 잤을 것 같네.”

어느 정도 피곤함이 가신 뒤라, 식당 안의 사람들은 허기를 채우기 위해 눈앞의 음식들을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식사를 마친 이 신의는 찻잔의 뜨거운 차를 후후 불며, 만족스럽단 목소리로 말했다.

“음, 역시 여기 음식들이 입에 맞는구나.”

“이 할아버지, 대체 어떻게 살아남으신 거예요?”

마침내, 교소가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질문했다.

이 신의는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고개를 저었다.

“어떻게 살아남긴?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이지. 당시 태풍에 휩쓸려 얼마나 떠내려갔는지. 다시 깨어났을 때는 한 섬에 누워있더구나.”

“그럼, 어떻게 다시 명풍도로 가신 겁니까?”

참지 못한 양후승이 끼어들며 물었다.

“왜구들을 따라 돌아갔지, 아니면 내가 날아갔을 것 같으냐? 허허…….”

지찬은 탁자 밑으로 양후승의 다리를 툭 쳤다.

“조용히 하고, 이 신의 말씀을 듣게나.”

이 신의는 찻잔을 내려놓고 말을 이었다.

“내가 깨어난 곳은 해안가였는데,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니 왜구들의 소굴이 나오더구나.”

“그들이 신의를 구해준 겁니까?”

이번에는 지찬이 끼어들었다.

‘짐승만도 못한 왜구들이 설마 이 신의를 구해주었을까?’

그의 말에 이 신의는 눈을 부라렸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들은 나를 보자마자 왜도로 나를 조각 내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병에 걸려 죽어가는 우두머리를 구해주어서, 지금까지 편안하게 살 수 있었지. 그러다 그 섬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병에 걸려 죽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그 섬에 서식하는 모기가 있는데, 다들 그 모기에 물려 죽은 거였지. 그래서, 왜구들이 명풍도로 옮겨간 것이고.”

양후승은 턱을 매만지며 물었다.

“그럼, 왜구들은 이 신의 때문에 명풍도를 거처로 삼은 거군요.”

이 신의는 미간을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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