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273화. 인질

273화. 인질

안정후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 여종이 뭐?”

주 총관은 무의식적으로 대부인을 쳐다보았다.

대부인이 일어나서 말했다.

“후야, 그 여종은 제가 골랐습니다.”

안정후의 눈빛이 무겁게 가라앉았다.

노부인의 안색이 파래졌고, 목소리가 커졌다.

“네가 골랐다고?!”

대부인은 거리낌 없이 대답했다.

“혹시 허 아가씨라고 기억하세요? 청운이가 구해주고, 나중에 청유의 목숨을 구해줬던 그 아가씨요. 안정후부에 들어와서 청유의 여종이 되었는데, 요 며칠 사이 계속해서 밖으로 잃어버린 동생을 찾으러 다녔어요. 그런데 동생은 못 찾고, 같은 고향 자매를 만났다는 거예요. 그때 고향 자매가 노비상인 손에 붙들려있었다는데, 저를 찾아와서 그 여종을 안정후부로 들이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고요. 청유를 구해줬으니, 제가 어떻게 거절을 할 수 있었겠어요? 그래서 주 총관이 그 여종을 고르지 않을까봐, 제가 직접 갔습니다. 주 총관이 청운이에게 여종을 골라준다 하고, 노마님께서 청운이에게 골라준 여종들이 기민하게 움직였던 것들이 생각나서, 주 총관에게 그 여종을 고르라고……”

대부인은 주 총관에게 영리한 여종을 둘 고르라고 했다.

그런데 조아는 주 총관의 눈에 들지 못했다.

그러자 대부인은 어쩔 수 없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보기엔 저 여종이 영리해보이네, 저 여종으로 하지.”

대부인은 안정후부의 안주인이었다. 대부인이 청운에게 골라준 여종을 주 총관이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는가?

대부인이 하는 말에 안정후가 인상을 썼다.

“허 아가씨가 꼭 청운의 곁에 있겠다고 하고, 자기 쪽 사람을 안정후부로 들였는데, 이상하다는 건 못 느꼈소?!”

대부인은 목이 막혔다. 안정후는 대부인이 멍청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대부인은 살짝 화를 내며 말했다.

鎖定章節

在webnovel.com支援您喜歡的作者與譯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