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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17화. 도지요요(桃之夭夭) (17)

외전 17화. 도지요요(桃之夭夭) (17)

다행히 요요는 허공에서 반쯤 떨어진 몸을 돌려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군남염도 곧장 따라 내려와 다급하게 말했다.

“괜찮아요?”

그러자 요요가 소리 높여 대답했다.

“괜찮아. 그나저나…… 일부러 날 놀라게 하려고 그런 거야?”

“제가 이곳에 온 이유도 말 못 합니까?”

그의 대답에 요요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눈치 빠른 요요조차 군남염이 그런 이유로 이곳에 왔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단순히 군남염이 태자부의 체면 때문에 억지로 모습을 비춘 거라고만 생각했다.

“소요 아가씨, 저는 진지합니다. 제가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려고 머나먼 금릉까지 왔겠어요? 소요…… 좋아합니다. 부인으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지금 요요가 생각해보니 현가 공자에게 은혜를 갚을 방법은 수천 가지다. 그런데 굳이 5년 동안 자신을 보호하겠다고 했겠는가? 요요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대놓고 좋아한다고 고백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요요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쩌지? 어떻게 해야 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어찌할 바를 모르는 요요를 바라보던 군남염은 웃음이 새어 나왔다.

“소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가씨에게 부담을 주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 마음을 말해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요요가 조심스럽게 그를 바라봤다.

“하지만…… 줄곧 너를 아우로만 생각했단 말이야.”

“…….”

‘웃음이 안 나오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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