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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화. 연적 (2)

394화. 연적 (2)

“상고 봉황?”

동방옥은 단번에 자사의 신분을 알아보고는, 의아한 눈빛으로 고약운을 바라봤다.

설마 자신의 딸에게 이렇게 강한 영수가 있을 줄이야.

이때 온라가 자사를 힐끗 보고는 말했다.

“저 봉황이 아무리 실력이 강하다 한들,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우리 상대가 되기나 하겠소? 그리고 이렇게 대단한 영수가 우리 손에 들어온다면, 우리 가문의 세력은 더욱 강대해질 거요. 그렇게 되면 아무도 우리의 상대가 되지 못할 테지.”

온라의 말에 장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무거운 눈빛으로 허공에서 내려오는 자사를 응시했다.

“조심해야 합니다! 저 사내의 힘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내 짐작대로라면, 저 사내는 전설의 상고 봉황일 겁니다.”

상고 봉황!

이 네 글자가 귀에 들려온 순간, 모용청은 부러움에 속으로 이를 갈았다.

“왜 상고 봉황이 저런 여인을 주인으로 삼은 거지? 이렇게 귀한 영수는 응당 우리 제일성에 있어야 하잖아요! 장로, 죽이기엔 아까우니 저 봉황을 살려두도록 해요. 내가 저 봉황의 주인이 돼야겠어요!”

자사를 바라보는 모용청의 눈빛엔 반드시 손에 넣고야 말겠다는 욕망이 가득했다.

이들이 나눈 말은 곧 자사의 귀에도 들려왔다. 자사는 조소가 가득한 얼굴로 자신의 발밑에 서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더니 곧 손을 들어 올렸다.

쾅!

한 줄기 자색 빛이 공중에서 내려와, 바로 모용청의 머리에 떨어졌다.

“아가씨, 조심하세요!”

장로가 안색을 굳히더니 다급히 모용청을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겼다. 그녀가 끌려가는 순간 자색 빛은 땅에 떨어지더니, 요란한 소리와 함께 그녀가 서 있던 자리엔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모용청은 화들짝 놀라 잠시 멍해 있었다. 조금 전 장로가 자신을 잡아당기지 않았다면, 자신은 아마 여기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이 생각에 모용청은 저도 모르게 온몸을 부르르 떨며 황급히 장로의 등 뒤로 몸을 숨겼다.

장로가 자사를 보며 눈을 부릅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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