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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장. 자기를 죽이려던 사람을 놓아주다니!

414장. 자기를 죽이려던 사람을 놓아주다니!

“운서야, 넌 여기서 기다릴 필요 없어. 공주전에 가서 쉬지 않을래?”

초유리가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손을 잡아당겼다. 그런데 그때 진운서가 옆으로 비켜서며 잠시 기다리라는 뜻으로 그녀를 향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곧 진운서가 사만아에게 다가가 조용히 물었다.

“상 소저를 민 사람이 당신이 아니라고 했죠? 하지만 상 소저가 공연히 스스로 뛰어내렸을 리는 없잖아요.”

진운서가 다가오는 것을 본 사만아는 그제야 희망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 진 대소저는 총명해서 거짓에도 현혹되지 않았으니 아마 자신을 믿어줄 것이다.

진운서의 말을 듣자마자 사만아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범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어요. 그 당시 주변에는 사람도 많았고, 너무 갑자기 일이 터져서 저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혼란스럽기만 했어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던 진운서는 다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초름경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전하, 전하께서 보시기에는 범인이 누구일 것 같나요?”

그 가벼운 목소리에 사만아는 그제야 무언가를 깨닫고 몸 옆으로 늘어뜨리고 있던 손을 불끈 쥐었다. 미간을 찌푸린 사만아의 눈동자에 오만가지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설령 그녀가 이 일과 무관하다 하더라도 이미 대공주의 의심을 사고 말았으니 완전히 연루된 셈이었다. 그러니 책임을 회피하기만 할 수는 없었다.

처음에 그녀는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계속해서 변명거리만을 찾았다. 하지만 그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순간 사만아의 마음이 싸늘하게 변했다. 사황자가 자신의 허둥대는 모습을 보았으니, 가뜩이나 냉담하던 그가 앞으로는 자신을 더욱 무시할 게 뻔했다.

그가 은애하는 여인이 될 수는 없더라도, 훗날 그가 맞이할 황자비라면 영리하고 계산이 빨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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