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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장. 이런 상황에서는 소리 지르는 게 정상 아닌가?

397장. 이런 상황에서는 소리 지르는 게 정상 아닌가?

차축이 천천히 돌아가며 마차가 자리를 떠나자, 줄곧 몰래 진운서의 뒤를 따라가던 여종이 몸을 돌려 다급히 노부인의 처소 앞 대문까지 달려갔다. 그리고 그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잠시 후, 큰아가씨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본 여종이 얼른 그녀의 앞으로 달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가씨, 진 대소저는 아주 울적하고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어요.”

강대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곧장 앞으로 걸어갔다.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 약점이란 게 있었다. 심지어 전장으로 돌격하는 강인한 사내들에게도 약점이 있는데, 일개 여인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니 뱀의 일곱 치(*뱀의 급소로, 뱀의 심장이 있는 곳)를 공격해야 한다. 심리전을 벌여 적의 투지를 떨어뜨려야만 그 사람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고, 또한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도록 할 수 있었다.

“영리한 하급 여종 하나를 보내서 군왕부를 지켜보게 해. 군왕비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면 속히 보고하고.”

그렇게 분부한 후 발걸음을 재촉한 강대설은 곧 주원으로 향했다.

마당에 들어선 강대설은 정원에서 화초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인기척을 듣고 딸이 왔음을 알아챈 강 부인이 손을 휘휘 저어 정원에 있던 여종을 멀리 물렸다.

사람들이 모두 떠나가 주변이 조용해지자 강대설이 입을 열었다.

“어머니, 오늘 일이 어느 입 가벼운 사람의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장차 제 부군이 될 사람은 이 딸이 스스로 선택할 거예요.”

그러니 우연히 마주친 것처럼 꾸며낸 그런 연극은 더 이상 벌이지 말라는 뜻이었다.

강 부인은 그들의 첫 만남이 그리 순조롭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마음을 침착하게 가라앉힌 그녀가 계속해서 화초를 만지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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