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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화. 사명



395화. 사명

동평백부로 돌아가는 길, 강안성은 끊임없이 탄식을 내뱉었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구나. 우리 서아가 어머니가 되다니…….”

강의는 깊은 감회에 빠진 강안성을 다독이며 동평백부로 돌아와 바로 자심당으로 향했다.

풍 씨는 목이 빠져라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황급히 강서의 안부를 물었다.

“어떠했느냐?”

“사매와 아이 모두 건강했습니다. 걱정 놓으십시오.”

강의가 답했다.

“왕야는?”

“왕야가 아이를 낳은 것도 아닌데 안 좋을 것이 뭐 있겠습니까?”

강안성이 툴툴거리며 답하자, 풍 씨가 매서운 눈초리로 그를 흘겼다.

“내 말은 서아가 여자아이를 낳았으니 왕야가 실망하지 않았느냔 말이다!”

강안성이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서아가 고생고생해서 귀하고 어여쁜 딸을 낳아주었는데,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어머니도 괜한 걱정 마십시오.”

풍 씨는 그만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 * *

잠시 잠에 들었던 강서가 깨어났다.

그녀의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자신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욱근이었다.

“아근, 산욕기가 끝날 때까지 어디 가지 말고 계속 옆에 있어주면 안되나요?”

욱근이 작게 웃었다.

“요즘은 관아에 갈 일도 없으니 바쁜 일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아서를 보필하는 것이 제 일입니다.”

산욕기는 매우 고통스러운 기간이다. 6월의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창문을 열 수 없기에 욱근의 등은 이미 땀으로 흥건히 젖어있었다. 그런데 아서는 이를 한 달이나 더 버텨야 한다는 것이다.

“아근, 제 대신 오라버니에게 서신을 써주세요. 오라버니에게 조카가 하나 더 생겼다고 알려줘야겠어요.”

강서는 머나먼 남지에 가 있을 오라버니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다.

“오라버니께서 남지에 잘 적응하셨는지 모르겠어요. 남지는 날씨와 음식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도성과 많이 다르니까요…….”

그 말에 욱근은 왠지 비뚜름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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