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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화. 폭로

403화. 폭로

서은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연승은 고개를 돌렸다가 그녀의 배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배가 아직 그대로……?!”

그는 그제야 깨달았다.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도 가짜였고, 진통을 시작한 사람도 가짜였다!

전부 다 자신을 속인 것이었다!

서은이 뒤를 힐끗 돌아보자, 그녀를 에워싸고 있던 부녀영의 병사들이 즉시 양쪽으로 흩어져 그녀를 호위하며 공간을 확보했다. 그러더니 승복을 입은 여자 하나가 끌려와 그들 앞에 무릎 꿇렸다.

황후는 그녀의 모습을 똑똑히 보고 낮은 소리로 외쳤다.

“오낭!”

연승은 더욱 참담해진 안색으로 그녀를 죽일 듯이 노려봤다.

서은은 먼저 황제와 황후에게 절을 올렸다.

“아버님, 어머님.”

명덕제는 조금 누그러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동분서주하다니, 네가 고생이 많구나.”

서은은 조금도 자신의 공을 세우지 않았다.

“며느리가 해야 할 일이었어요.”

서은이 만삭이 된 다음에도 매일 산책하는 등 몸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은 모두 《백사전》의 백 소저처럼 몸이 무거워지면서 법력을 잃고 적에게 당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이런 노력은 충분히 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출산을 앞두고도 그녀는 가볍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이었다. 연승은 그런 줄도 모르고 서은을 방비하지 않았다.

황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의 며느리에게 물었다.

“은아, 류 오낭은 왜 끌고 왔느냐?”

서은이 연승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어머님, 그건 제가 아니라 시숙께 물으셔야 할 질문입니다. 류 구랑과 류희아 그리고 오늘은 류 태비까지. 시숙께서는 말끝마다 생모인 류 씨를 위해 정의를 되찾는다고 말했지만, 뒤에서는 그 류씨 일가의 생존자가 자신에게 불리한 말을 할까 봐 인정사정없이 죽이고 있었습니다.”

황후는 깜짝 놀랐다.

“승아, 류 오낭은 그렇다고 쳐도 희아 그 아이는 너에게 잘못한 게 없지 않느냐? 그런데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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