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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화. 부형청죄(負荊請罪) (2)

467화. 부형청죄(負荊請罪) (2)

그 시각, 정구와 찬진은 다른 쪽에서 나타났다.

묵자는 그들에게 동궁을, 특히 종 공공의 동정을 살피라고 했었다.

명미가 상비의 사람이라는 것을 안 것만으로 이미 충분했다. 그녀의 목숨을 살려주었다 해도 달리 알아낼 만한 것은 없었을 테니, 차라리 물고기 밥으로 삼는 게 나았을 것이다.

그래서 묵자는 됐다고 말할 때 바로 소유에게 암시를 주었다. 이제는 묵자도 더는 상비의 음해를 용납하지 않고 갚아줄 것이다.

“보아하니 소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여 동궁을 습격할 것이라서 소유는 아무도 데려오지 않았다. 소유는 석뢰에게 도대체 몰래 섞여 들어온 첩자가 누구인지 살펴보라고 수행 병사들의 명단을 살펴보게 하는 중이었기에, 지금 이 단계에서는 오히려 묵자와 묵자의 사람들을 믿는 것이 나았다.

정구는 소유가 아직도 있는 것을 보고 슬쩍 입을 삐죽거렸지만, 일의 경중을 분간할 수는 있었기에 이렇게 말했다.

“묵 형, 나쁜 소식입니다.”

찬진이 이어서 말했다.

“종 공공이 죽었습니다.”

“어떻게 죽었지?”

소유가 다급하게 물었지만, 정구는 오히려 묵자를 쳐다보았다.

묵자가 말했다.

“나쁜 소식은 아니네요. 제가 두 분께 그 사람을 지켜보라 했는데 그 사람이 지금 죽었다면, 여러분은 범인 아니면 다른 단서를 볼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잖아요.”

정구는 마치 묵자가 이렇게 말하기를 기다렸다는 듯 딴지를 걸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둘은 범인도 못 봤을 뿐만 아니라 단서 하나 못 찾았습니다. 늙은 환관 혼자 자결한 것이라고요.”

“설마 명미가 죽는 것을 보고 자신도 이미 정체가 발각된 게 겁이 나서 자결했단 건가?”

정구의 쌀쌀맞은 표정은 더는 소유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좀 편안하게 살짝 무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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