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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화. 잘못을 저지르다.

156화. 잘못을 저지르다.

황상이 청운을 보며 말했다.

“약요는 인사를 하러 온 것인데, 그대도 짐에게 인사를 하러 온 것인가?”

청운이 살짝 인상을 썼다. 황상과 청운이 그다지 친한 것도 아니고, 약요군주가 아니었다면 청운은 궁에 들어오지도 못했다.

청운은 앞으로 나가서 황상에게 인사를 하고 말했다.

“제가 궁에 들어온 것은 안군왕과 일군왕, 두 군왕야를 대신해 사정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황상께서 부디 두 사람이 성북군영에 마구간 청소를 하러 가는 벌을 거두어주시길 청합니다.”

청운의 말을 듣고, 약요군주를 본 황상이 물었다.

“영왕부에서 오는 길인가?”

약요군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황상이 웃으며 찻잔을 들고 물었다.

“안군왕과 일군왕을 대신해 사정을 한다? 두 군왕야들이 소란을 피워 그대의 목숨을 해칠 뻔했기에, 짐이 두 사람에게 마구간 청소를 시킨 것이다. 이 벌도 충분히 가벼운데, 여기서 더 사정을 하겠다?”

청운의 눈빛이 쳐졌다. 황상은 그녀들이 영왕부에서 왔음을 맞췄으니, 영태비가 청운에게 부탁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청운은 눈을 들어 황상을 보며 말했다.

“두 군왕야께선 분명 저를 많이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저와 약요군주께서 같이 탄 마차에 사고가 났을 때, 두 군왕야께서 나서서 구해주셨습니다. 이 은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잘못은 했지만, 황상께서 저와 진남후부 큰도련님의 혼인 성지를 내려주신 이후, 두 군왕야께서는 저의 오명을 씻어 주셨습니다. 저는 이미 그들은 원망하지 않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고치면 되는 것입니다.”

‘피해자인 내가 이렇게 말했으니, 그들을 용서해주겠지?’

청운이 그렇게 생각하는 도중, 어서방 안에 있던 다른 두 명의 대신들이 나와서 말했다.

“황상. 안정후부 셋째 아가씨도 두 군왕야들을 용서했다고 하니, 그만 벌을 거둬주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황상은 차를 두 모금 마시고는 찻잔을 무겁게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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