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화. 실력을 끌어올려 떠나다 (1)
시간이 지날수록 고약운은 긴장이 되어 손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전투가 지속될수록 걱정이 더욱 깊어져 갔다. 이윽고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두 개의 빛이 지면으로 세게 떨어졌다.
콰앙!
그러더니 검은빛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자사!”
땅에 떨어진 자사를 보며 고약운은 급히 그쪽으로 다가가 물었다.
“자사, 괜찮아?”
“……안심해. 천성은 아직 내 적수가 아니야.”
자사는 고약운을 향해 웃어보인 후, 곧 고개를 돌려 안개에 휩싸인 천성을 바라보았다.
“천성, 언젠가 네게 복수할 것이다.”
“복수? 아마 복수할 기회도 없을 텐데 말은 잘 하는구나.”
천성은 가소롭다는 듯 웃었다. 그의 웃음소리에서 뼈에 사무치는 원한이 느껴졌다.
“저 여인을 위한 선택으로 인해 참혹한 대가를 치러야 할 텐데, 복수할 기회나 있겠느냐? 봉인만 풀리면 저 여인을 반드시 죽일 것이다!”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투명하게 변하더니, 회색빛 하늘로 천천히 사라졌다.
“자사!”
고약운이 자사의 팔을 꽉 잡았다.
“저게 무슨 소리야? 참혹한 대가가 뭔데? 제발 말해줘. 여기에 나타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른 거야?”
“고약운.”
자사는 고약운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의 준수한 얼굴에선 더 이상 미소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진지한 얼굴로 고약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앞으로, 모든 일은 네 힘으로 해결해야 해.”
“내 힘으로?”
불안해진 고약운의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좋지 않은 느낌이 엄습해왔다. 자사가 지금 자신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고약운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운이 넌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거야. 이제 내가 네 곁에 있어 줄 수 없으니, 너 자신을 스스로 보호해야 해.”
자사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약운의 어깨를 다독였다. 그의 목소리에는 아쉬운 기색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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