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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화 마음을 합치다 (1)



335화 마음을 합치다 (1)

곧 진옥이 사방화의 눈을 바라보며 온화하게 이야기했다.

“충용후부의 아가씨께서 열두 미인의 우두머리인 4황자를 쟁취했다는 소문이 돌면, 충용후와 세자께선 어찌 하시겠소? 영친왕부의 백부님과 백모님은요? 아, 어쩌면 아바마마께서 진강에게 내려주신 성지의 이름이 바뀌게 될지도 모르는 것 아니겠소?”

사방화는 역시 진옥이란 생각을 했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인정함과 동시에 변장한 사방화의 정체도 단번에 간파해냈다. 진옥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미 평양성에 도착해있었다.

성지가 내려진지 불과 이틀만의 일이었다. 정말 기함할만한 속도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경탄도 잠시, 사방화는 진옥의 헛소리를 더는 듣고만 있을 수 없었기에 매서운 말투를 꺼내들었다.

“칠성은 어디에 있습니까? 제 사람을 내놓지 않으면, 4황자마마께선 절대 경성으로 돌아가실 수 없으실 겁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사방화의 소리는 정말 날카로운 검처럼 매섭게 진옥의 귀를 베고 들어왔다. 칠성으로 변장해서, 칠성의 배후에 있는 사람들을 유인한 것은 분명 진옥의 계략임이 틀림없었다. 보아하니 진옥은 이미 사방화가 제 사람을 아끼는 것도, 어렵게 훈련시킨 천기각의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리란 것도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언신은 이곳에 없고, 경가는 진옥의 상대가 안 되니, 이는 사방화를 부른 것이라 해도 무방했다. 어쨌든 황실과 충용후부는 긴 시간 아무 일도 없다는 것처럼 가면을 쓰고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

이제 진옥이 경성에 당도한다면, 자연히 이 가면은 벗겨지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니 사방화도 진옥이 지금 제 정체를 알게 된다 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내내 사방화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던 진옥이 다시 옅은 미소를 보였다. 그리곤 사방화를 향한 두려움 대신 쓴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내 예상대로군. 충용후부의 아가씨는 일반적인 규방 아가씨가 아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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