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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화. 바로 목전 (1)

602화. 바로 목전 (1)

“묵 형, 드디어 오셨군요.”

정구는 뒤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고개를 돌렸다. 줄곧 취어에게 보여주던 미소는 곧 사라지고 비통함이 그 표정을 대신하고 있었다.

취어는 묵자를 보자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듯이 씩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묵 형이 오셨으니 내 마음속에 자신감이 생기네요. 제기랄, 그놈들이 우리 배에 있는 투척기와 대형 석궁을 몰래 배워갔더라고요. 비록 우리 묵 형의 설계처럼 정교하지 않아서 싸움을 해 보니 진짜 엉성하긴 했지만요. 묵 형, 절대 예사롭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묵자는 그 미소에 물들었는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들은 너무 늦게 모방했어요. 우리 배는 지금 더 강화한 상태라 투척기로는 위협적이지 않거든요. 상처를 잘 치료하면 제가 당신이 시험하게 해줄게요. 분명 끝내줄 겁니다.”

죽음이 임박해서 잿빛에 가까웠던 취어의 안색에 갑자기 생명의 강한 빛이 확 드리워지더니, 취어는 이렇게 말했다.

“저 진짜 기다리고 있잖아요. 그때가 되어 묵 형이 저에게 배 180척을 주시면 그놈들을 무찌르고 고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정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며 이렇게 말했다.

“전 약 좀 가져오겠습니다.”

그는 바람을 쐬어야만 했다. 그래야만 가슴이 터지지 않을 테니.

묵자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어디를 다쳤길래 당신 이렇게 빌빌대는 거예요?”

“녀석들의 갈고리에 여기를 찔려서 구멍이 나고 내상을 좀 심하게 입었습니다. 다들 제가 금방 죽을 줄 알았을 텐데, 이렇게 오래 버텨서 묵 형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겁니다.”

취어가 건들거리며 하하 웃고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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