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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화. 찾아오다 (2)

69화. 찾아오다 (2)

“음……. 그게.”

설응향은 곧바로 이곳으로 온 이유를 떠올리며, 손에 들고 있던 철패를 고교에게 건넸다.

“이거.”

“저한테 주는 거예요?”

아무 글씨도 없는 철패 위에는 기이한 표시 하나만 새겨져 있었다.

“음!”

설응향이 고개를 끄덕였다.

“소육랑을 처음 발견한 곳에서 주워온 거야. 그때 네가 소육랑을 집으로 데려간 후, 풀밭에 이게 떨어져 있어서 내가 따로 챙겨놓았어. 원래는 장에 내다 팔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이것은 금도 은도 아니라 얼마 안 될 거라고 하시더군. 그래서 한쪽에 내버려 뒀다가 오늘…….”

설응향은 구단이 학장을 아버지라 불러서 창피했다는 말은 생략했다.

“갑자기 이게 베개에서 나와 깜짝 놀랐어.”

일 년 전, 마을 입구에 쓰러져 있던 소육랑을 설응향과 고교가 함께 발견했다.

설응향은 사람을 부르러 마을로 달려갔고, 그 틈에 고교는 소육랑을 업고 집으로 돌아왔다. 설응향이 사람들을 이끌고 마을 입구로 갔을 때, 소육랑과 고교는 없고 풀밭에는 이 철패만 떨어져 있었다.

“소육랑의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아.”

설응향이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고교에게 갑자기 무엇인가 떠올랐다.

고교가 타임 슬립을 해서 이곳으로 온 첫날, 소육랑은 몰래 자신의 방을 뒤졌다. 아마도 이 철패를 찾고 있었을 것이다.

후후후, 누구의 비밀이 먼저 탄로 날지 두고 보자.

* * *

고교는 철패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소육랑이 자신의 약상자를 뒤져봤을 것이라 확신했다. 아마 어제저녁일 것이다.

약상자는 아무도 열지 못한다. 그런데 고교가 어제 깜박하고 약상자를 잠그지 않았다.

그렇다면 갑자기 생긴 보신약과 피임 제품은 소육랑이 약상자를 만진 후 생긴 것일까?

고교는 자신의 약상자를 노려보았다.

“또다시 이상한 거 만들어내면 불로 태워버릴 거야!”

찬바람이 스쳤지만, 약상자는 가만히 그 자리에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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