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236화. 느릅나무 골목



236화. 느릅나무 골목

“사람을 찾으려고 해요. 그래서 함께 움직이는 것은 좋지 않을 듯하고요.”

교소가 솔직하게 대답해주자 양후승이 제안했다.

“그럼, 지찬까지 세 사람이 가는 건 어떻습니까?”

교소는 지찬을 힐끗 쳐다보고 낮게 탄식했다.

“지찬 오라버니의 외모가 너무 출중해서 쉽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 거예요.”

“그러면 지찬이…….”

“그만하게.”

지찬은 양후승의 말을 자르고 손을 뻗어 소명연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우리 대신 여소를 잘 지켜야 하네.”

말을 마친 그는 그 자리를 떠나 다른 한쪽에 서서 강바람을 쐬었다.

“소 장군님, 양 오라버니. 저는 들어가서 준비하고 있을게요.”

말을 마친 교소가 자리를 떠나자, 양후승이 중얼거렸다.

“지찬의 기분이 좋지 않은 듯하네.”

“음.”

“여 소저는 지찬의 기분을 신경 쓰지 않는 듯하고…….”

그 말에 소명연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역시 여 소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지찬을 보러 가세. 기분이 상해서 뛰어내리기라도 하면 안 되니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며 양후승이 앞장섰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친우 간에 감정이 상하면 안 될 일이었다.

지찬은 멀찍이 서서 강을 바라보며 넋을 놓고 있었다. 뒤에서 발소리가 들렸지만, 그는 돌아보지 않았다.

여소의 발소리가 아닌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지찬, 대수에 도착하면 우리도 내려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어떤가?”

“됐네.”

“배 안에서 먹는 음식이 질리지 않나? 가서 맛난 것도 먹으세.”

거듭되는 양후승의 권유에, 지찬은 몸을 돌려 소명연을 빤히 쳐다보더니 물었다.

“명연, 여소가 누구를 찾는단 건가?”

“여 소저가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나도 이제 알았네.”

지찬은 양후승을 향해 말했다.

“이따 함께 술을 마시러 갈 테니, 지금은 명연과 단둘이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게.”

“알겠네. 나는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을 테니, 둘이 이야기 나누게.”

ตอนที่ถูกล็อกไว้

สนับสนุนนักเขียนและนักแปลคนโปรดของคุณใน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