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681화. 저거 복덩이잖아!

681화. 저거 복덩이잖아!

제신절은 매우 성대했다. 유옥생은 황제와 같은 용연(*龍輦: 황제가 타는 가마)에 타게 되었다. 용연에 앉은 유옥생이 창 사이로 밑을 내려다보니, 화려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서량 황실의 자손과 그들의 여자 가족들만 합쳐도 족히 수백 명은 되어 보였다. 5대가 같은 황실에 있으니 그 수가 많은 건 당연했다. 그들 외에도 문무 신하와 궁녀와 태감 그리고 치안과 경비를 담당하는 관병 및 시위까지, 끝도 없는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유옥생은 슬쩍 상황을 확인한 뒤 곧장 시선을 거두고는 고개를 숙인 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황금색 용포를 입은 황제는 웃으며 떠들지도 그렇다고 화를 내지도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압박감을 선사했다. 유옥생은 그런 위압감을 애써 무시했다.

“왕야에게 영향을 받아서인지 역시 기개가 남다르구나. 식견도 뛰어나고. 교육을 잘 받았어.”

황제 역시 그녀의 반응에 놀란 듯 말했다.

‘교육? 교육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내가 풍청백한테 시집간 후로 권력자의 위엄에 익숙해져서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반응한다는 뜻이잖아?’

유옥생이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렸다.

“짐은 평생 장생을 추구했다. 뒤에서 짐의 이러한 행동이 터무니없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보아라. 결국 짐은 이 나이까지 살아남았다. 역대 황제 중 가장 오래 산 게 바로 나다. 즉, 내 방법이 옳았다는 것이지. 평생 살면서 고작 몇십 년 동안 황좌를 누리고 세상을 떠나면 그게 무슨 소용이더냐?”

황제는 유옥생의 거북한 표정을 보지 못한 듯 신이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ตอนที่ถูกล็อกไว้

สนับสนุนนักเขียนและนักแปลคนโปรดของคุณใน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