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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화. 여정의 끝 (1)

737화. 여정의 끝 (1)

오랫동안 심소담의 가슴 밑바닥에 묻어두었던 걱정이 드디어 해결되었다. 어떠한 단어로도 지금 그녀의 흥분된 마음을 설명할 수가 없다.

수가 심소담을 안고, 흥분해서 계속 떨고 있는 몸을 살짝 도닥였다.

“아주 잘했다.”

수가 낮은 목소리로 심소담을 격려했다. 그는 지금 심소담의 마음에 기쁨이 폭발하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그를 대신하여 기뻐하고 있고, 그가 곧 진정한 부활을 하게 된 것에 흥분하고 있었다.

“넌 부활할 수 있어. 부활할 수 있다고…….”

심소담은 원래 말솜씨가 좋지만, 지금은 말을 원활하게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몸을 떨며 한 문장만 계속 반복했고, 수를 강하게 안으며 그의 영혼 속으로 들어갈 것처럼 굴었다.

수년간에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일이 드디어 해결되었다. 수는 드디어 부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더 이상 그가 너무 기력을 소모할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더 이상 그가 깊은 잠에 빠질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부터 찬기를 품지 않아도 되고, 드디어 그의 온도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수는 가만히 그녀를 안고, 그녀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받아들였다.

그가 영혼 상태로 심소담의 몸에서 생활한 지가 얼마나 되었을까? 의식이 흐릿했을 때부터 점점 맑아졌을 때까지, 그녀가 멍하고 아둔했을 때부터 영민한 요물이 되었을 때까지 지냈다. 그도 부활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성공에 대한 희망이 아주 요원했을 뿐이다. 심소담이 여기까지 오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그녀는 모든 과정을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하면서도 확신이 가득했다. 수는 그녀에게 자신의 몸을 찾는 것을 재촉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곁에 계속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 아이가 점점 성장하는 것을 보며, 그는 그녀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이 일은 마음에 두지 않았지만, 그녀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일말의 희망만 있다면, 전심전력을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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