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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화. 여정의 끝 (2)

738화. 여정의 끝 (2)

“운척이 누구지? 투신의 영혼에 술수를 부렸다고?”

용신은 광명대륙의 다른 인간들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인간이 수의 영혼에 손을 써놨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

“운척은 제 스승님이세요. 그는 아주 강한 소환사예요. 예전에 그렇게 했던 건, 그분도 나름의 고충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만약 그분이 아니었다면, 지금 저와 수는 이미 구양환우의 손에 놀아나는 장기 말이 되었을 거예요.”

심소담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걸렸다. 이 일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만약 운척이 예전에 이런 일을 안 했다면, 심소담은 여덟 혈통에 융합된 후 의외의 일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그녀는 분명히 완벽한 실험체로서 구양환우에게 세뇌를 당해 그의 꼭두각시가 되었을 터다다. 그리고 수는 계속 혈통 융합의 실험을 당해, 그의 영혼이 모두 소진되었을 것이다.

운척이 예전에 했던 일 덕분에 심소담과 두 사람의 목숨을 보존할 수 있었다. 그는 심소담의 스승이자, 그녀와 수의 생명의 은인이었다.

“수의 몸은 이미 되찾았어요. 우리는 광명대륙에 가자마자 바로 그가 진정한 부활을 하도록 해야 해요.”

“아. 네 스승이었군.”

용신은 이해한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잠시 후, 용신과 당치수는 바로 경악하는 표정을 지으며, 이구동성으로 소리를 질렀다.

“몸을 되찾았다고!?”

“네, 살단의 손에서 찾아왔어요.”

심소담이 사실대로 말했다.

“…….”

용신과 당치수의 표정은 경악의 극치였다.

그들이 나간 지 얼마나 되었지? 반나절도 안 되었다! 반년이 아니란 말이다!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만에 믿기 힘든 일들이 이렇게 많이 발생한 거지.

살단이 왔었고…… 다시 떠났고…… 게다가 아무것도 파괴하지 않았다.

그런데 심소담은 살단의 손에서, 수의 몸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누가 그들에게 자신들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얘기를 좀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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