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화. 부탁
회담이 결렬된 후, 대금조의 공격 계획은 그렇게 실패로 끝났다.
대금조의 군사가 물러나는 모습을 본 북진은 득의양양하며 기뻐했다. 폭탄에 대항할 아주 좋은 계획을 찾은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 행동은 황상을 아주 화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대금조의 많은 병사들도 격분시킨 것은 모르고 있었다.
전쟁은 전쟁인데, 무고한 백성들을 화살받이로 쓰다니?
황상은 장군이었고, 군왕이었다. 무고한 백성들의 목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황상은 장군들을 몇 명 모았고, 새로운 계획을 짰다.
황상은 며칠 안에 사람들을 데리고 성을 공략했다. 그런데 잡혀있는 백성들 때문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다.
북진은 매우 기뻐했다. 예전에 폭탄 때문에 울고불고 하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고, 성벽에 서서 황상을 모욕했다. 성을 공략할 담력이 없다며, 계집아이 같다고 놀려댔다.
북진의 병사들이 욕을 한 그날 밤, 초북과 일군왕은 용호위를 데리고 가서 북진의 군영에 침투했다.
그리고 번개 같은 속도로 군영에 있던 사람들을 날려버렸다.
병사들은 꿈을 꾸다가 천둥소리에 놀라 깨기도 했고, 영영 깨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 전쟁에서 북진은 손실을 심각하게 보았다.
대금조는 이겼을 뿐만 아니라, 안군왕을 산 채로 붙잡았다.
초북과 일군왕, 그리고 용호위 이천 명은 해가 뜰 때 습격을 마치고 돌아왔고, 황상은 마침 잠에서 깨었다.
일군왕은 안군왕을 데리고 황상 앞으로 갔다. 안군왕이 황상을 보고도 인사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자, 일군왕은 다리를 차서 안군왕을 무릎 꿇게 만들었다.
안군왕에게 좋은 표정을 보여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금조의 십만 대군을 끌고 가서 예물로 삼고, 위원대장군의 딸과 혼인을 하려고 했는데, 여인이 도망을 갔다. 그런데도 안군왕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위원대장군에게 빌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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