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6화. 총애
원래는 그들이 있던 곳은 군에서 쓰는 천막이었으나, 많은 병사들이 연회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니 병사들을 무르면 흥이 깨질 테니, 황상은 천막에서 스스로 나왔고, 초북이 머무는 곳으로 향했다.
황상이 물었다.
“어디서 난 물건이냐?”
초북이 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겐 없으리란 보장은 없었다. 그래서 황상은 두려워서 물었다. 폭탄이 일단 다른 사람의 손으로 들어가면, 조정이 위험해질 것이었다.
초북이 말했다.
“이건 신왕비가 의서에서 본 것입니다. 제가 사람을 시켜 오랫동안 연구를 했고, 연구를 해서 만든 물건이라 아무도 모를 겁니다.”
“청운이?”
황상은 놀랐다. 황상은 폭탄이 청운과 관련이 있을 줄 몰랐다.
출정을 나오기 전에 청운이 공을 세우긴 했지만, 폭탄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돌아가서 꼭 상을 내려야겠다.”
황상이 웃으며 말했다.
초북도 말없이 웃었다.
황상은 헛기침을 하고 물었다.
“네 어머니는 잘 지내던가?”
초북이 고개를 저었다.
“잘 못 지내십니다.”
황상은 인상을 쓰지 않았다.
“왜 잘 못 지낸다는 것이냐, 누가 괴롭히기라도 하더냐?!”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지만, 운귀비가 경왕 때문에 아수라장을 만들어서 황후가 화를 냈다.
그런데 초북은 다른 생각을 하며 말했다.
“어마마마와 아바마마께서는 예전에는 사이가 좋지 않으셨어도, 같은 황궁에 계시니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바마마께서 변방에 몇 달 동안 계시니, 어마마마께서 아바마마를 보고 싶어 하십니다.”
황상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자신을 보고 싶어 한다는 일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없었다.
황상은 초북에게 말했다.
“짐에게 장난을 칠 생각은 하지 말거라. 너와 청운이 있으니, 네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기겠느냐? 청운도 아이를 낳았고, 영왕이 조정을 다스리니, 나도 안심이 되는 구나. 너도 변방에 며칠 있다가 가거라.”
그리고 황상은 나서려는 듯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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