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6화. 금봉
“제가 회장님을 속여서 뭐하겠어요. 믿지 못하시겠으면 제가 오늘 친구를 정말 데려왔는지 피피가에게 물어보세요.”
심소담은 매우 ‘솔직’하게 말했다.
갈갈로는 피피가에게 시선을 돌렸고, 피피가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막막소가 오늘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아주 낯선 난쟁이였고,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것이었군. 내 생각에 너는 어리지만 연금술에 재능을 갖고 있다. 그런데 뛰어난 약제사까지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기는 하지. 하하하.”
갈갈로는 걱정하고 있던 마음을 드디어 내려놓았다.
그런데 그가 모르는 것이 있었다. 심소담은 원래 괴물처럼 능력이 뛰어났다. 그녀는 환생한 이후로 어떠한 일도 정상인처럼 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무엇을 배우든 로켓처럼 아주 빨랐다.
소환사, 마전수, 약제대사, 부마사, 연금술사…….
심소담이 배운 것은 모든 사람들의 상상을 다 뛰어넘을 정도였다.
심소담은 갈갈로를 바라보며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럼 네 친구는 수도에 얼마나 있을 생각이지? 지난번 목목범 대사가 그를 초대한다고 했다. 목목범 대사는 존경할 만한 난쟁이야. 가능하다면…… 네 친구와 목목범 대사를 만나게 해주면…….”
약제사 녀석들의 목표가 자신의 협회 회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자, 갈갈로는 바로 관대해졌다. 그는 심소담의 친구와 목목범이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생각을 물어봐야겠네요.”
심소담은 급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현재 그녀의 최우선 목표는 금봉 하나를 손에 넣는 것이었다.
갈갈로도 급하지 않았다. 그는 심소담이 지금 금봉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까지 심소담은 상급의 성스러운 도구를 연구했는데, 계속 실력 향상이 크게 되지 못했다. 만약 금봉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분명히 그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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