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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화. 성스러운 도구

687화. 성스러운 도구

“수! 성공했어! 성공했다고!”

심소담은 기뻐하며 반지를 낀 손을 품에 안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흥분을 드러내고 있었다.

수의 형체가 천천히 심소담 곁에 나타났다. 그는 지금 심소담이 얼마나 기쁜지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상급의 성스러운 도구를 만드는 방법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연금술에 관련된 서적을 연구하며 수없이 연금술을 시도했다. 그녀는 셀 수 없는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의지를 굳혀갔다.

이러한 집착은 그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각 종족에게 높은 수준의 성스러운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들의 전투력을 높여 곧 다가올 결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다.

만약 심소담이 요괴 영주가 아니고 광명대륙의 대표가 아니라면, 그녀는 평범한 어린 소녀처럼 아무런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매일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하며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종족의 미래를 위해 뛰어다니지 않아도 됐을 터다. 그리고 수만 명의 생명을 위해 바쁘게 움직일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선택한 것은 아주 힘든 길이었다. 그녀가 짊어진 것은 한 지역이 아니고, 한 나라가 아니며, 한 도시가 아니고, 한 종족의 생사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작은 어깨 위에는 모든 종족의 생사에 대한 책임이 짊어져 있었다. 이 모든 것 때문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전진할 수밖에 없고, 일 분 일 초까지도 아끼며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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