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화. 지능 부족 (1)
심소담도 바로 몸을 움직여 응접실을 나가 심일풍을 쫓아갔다. 심소담이 나간 후 청룡세가의 응접실에는 양경과 양개 부자만 남았다.
양경의 안색은 이미 새파래져 있었다. 평생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며 살던 노인은 화를 내며 손바닥으로 탁자를 내리쳤다. 그는 분노로 온몸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황망하구나! 정말 황망해!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자기 집안만 믿고 거들먹거리다니! 청룡세가가 이 지경까지 오다니 낯을 들 수가 없다. 내가 나중에 청룡세가의 조상들을 어찌 보겠느냐!”
양경이 비참한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결국 자신의 신념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양개가 중간에 말을 끊지만 않았어도 고집스러운 노인네는 심일풍에게 화를 냈을 것이다.
양개의 얼굴에도 웃음이 사라진 상태였다. 그는 난처하고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비통해하는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지금은 저희 뜻대로만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주작세가의 상황을 보셨잖아요. 당분간은 그쪽을 건드리면 안 됩니다. 만약 그와 틀어진다면 우리 청룡세가에도 재난이 닥칠 겁니다.”
양경이 깊은 한숨을 쉬며 비통해했다.
“후우! 5대 권세가 따위가 다 무슨 소용이더냐. 지금은 모두 그놈의 눈치를 봐야 하니. 주작세가의 그 뻔뻔한 두 놈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놈들이다. 지금은 아주 대단한 것이라도 얻은 것처럼 여기고 있겠지. 그놈이 주작세가 안까지 들어갔으니 앞으로 주작세가라는 이름은 허울뿐이고 그들의 꼭두각시가 될 게야!”
양개가 그를 위로하며 말했다.
“맞습니다. 주작세가의 심단은 아주 음험하고 뒷일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는 이번에 이렇게 일을 처리했으니 분명 응보를 받게 될 겁니다. 그쪽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저희가 불에 뛰어들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양경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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