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신의선처

“온전한 신체와 자유로운 삶은 그녀가 지금껏 그토록 갈망하던 것이었다.” 썩은 내를 풍기던 몸과 가면으로 가려야만 했던 문드러진 얼굴은 더 이상 없었다. 눈을 뜨니, 거울 속엔 꽃다운 열여섯의 아리따운 여인만이 있을 뿐! 상림당가의 서출 둘째 딸 당염원의 몸에서 깨어난 그녀는 이복자매를 대신해 무시무시한 소문들을 달고 다니는 괴물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는 열두 명의 아내를 배 속에 삼켰다는 끔찍한 괴물은 없었다…. 그저 신비로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남자, 설연산장의 장주 사릉고홍만이 있을 뿐이었다. 천성적으로 독을 내뿜어 아무도 곁에 둘 수 없었던 사릉고홍에게, 독을 도리어 약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특이한 체질의 당염원은 그토록 기다려 온 유일무이한 존재다. 하나, 전생에서 늙은 괴물에게 노예처럼 부려졌던 당염원은 그저 자유만을 갈구하는데…. 사릉고홍에게서 흘러나오는 독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모아 이곳에서 탈출하고 마리라! 그때까진 그저 얌전히 그의 곁에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이 세계, 약육강식의 법칙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에게 더없이 상냥한 사릉고홍에게 마음이 가고 마는데….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 당염원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원제: 莊主有毒之神醫仙妻

수천철 · ファンタジー
レビュー数が足りません
756 Chs

754화. 이 여자가 내 부인이오 (1)

754화. 이 여자가 내 부인이오 (1)

“십이음살귀기진(十二陰煞鬼嗜陣), 열려라!”

한 글자 한 글자 또렷한 목소리가 동굴 안을 더욱 음산하고 공포스럽게 만들었다. 목소리가 흘러나옴과 동시에 땅바닥 위의 핏빛 광은 더욱 밝아졌다. 마지막 한 글자까지 끝나자 땅 위에 있던 무늬가 다 같이 밝게 빛났다.

이것은 진법, 그것도 악독하기 짝이 없는 진법이었다. 진법은 강가의 영역 전체에 촘촘하게 깔렸다.

“커헉!”

강별유가 창백한 얼굴로 검은 피를 한 모금 뿜어냈다. 그는 진법의 영향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재빨리 뒷걸음질 쳤다.

이 시각, 강가는 이미 완전히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강별유는 이 진법을 열며 강가 전체를 제물로 바쳤다. 이는 오직 당염원 일가를 해치우기 위해서였다.

이길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아는 상황 속에서 강별유는 이런 방법밖에 떠올릴 수가 없었다. 심지어 그는 당염원 일가를 해치울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고 굳게 믿었다.

바깥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럽든, 얼마나 많은 강가의 사람들이 악귀에게 삼켜져 산송장이 되든 그는 조금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의 인식 속에서 강가는 오로지 자신 한 사람의 소유였다. 그러니 강가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그가 결정할 문제였다. 그는 당염원 일가를 해치울 생각만 하느라 강가 전체를 버렸다. 하지만 강별유는 이것이 매우 수지맞는 장사라고 생각했고, 심지어 큰 이익을 본 것이라고 생각하기까지 했다.

당염원 일가를 해치우고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그는 오십 년 안에 강가와 같은 가문 하나를 더 만들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강가를 다시 수많은 가문 중 최고로 올려놓을 수도 있었다.

“10분, 10분이면 돼.”

동굴에서 나온 강별유가 높은 곳에 서서 혼란에 빠진 강가를 내려다보며 느릿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했다.

ロックされた章

webnovel.com で好きな作者や翻訳者を応援し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