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신의선처

“온전한 신체와 자유로운 삶은 그녀가 지금껏 그토록 갈망하던 것이었다.” 썩은 내를 풍기던 몸과 가면으로 가려야만 했던 문드러진 얼굴은 더 이상 없었다. 눈을 뜨니, 거울 속엔 꽃다운 열여섯의 아리따운 여인만이 있을 뿐! 상림당가의 서출 둘째 딸 당염원의 몸에서 깨어난 그녀는 이복자매를 대신해 무시무시한 소문들을 달고 다니는 괴물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는 열두 명의 아내를 배 속에 삼켰다는 끔찍한 괴물은 없었다…. 그저 신비로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남자, 설연산장의 장주 사릉고홍만이 있을 뿐이었다. 천성적으로 독을 내뿜어 아무도 곁에 둘 수 없었던 사릉고홍에게, 독을 도리어 약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특이한 체질의 당염원은 그토록 기다려 온 유일무이한 존재다. 하나, 전생에서 늙은 괴물에게 노예처럼 부려졌던 당염원은 그저 자유만을 갈구하는데…. 사릉고홍에게서 흘러나오는 독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모아 이곳에서 탈출하고 마리라! 그때까진 그저 얌전히 그의 곁에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이 세계, 약육강식의 법칙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에게 더없이 상냥한 사릉고홍에게 마음이 가고 마는데….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 당염원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원제: 莊主有毒之神醫仙妻

수천철 · ファンタジー
レビュー数が足りません
756 Chs

502화. 당염원의 근심 (2)

502화. 당염원의 근심 (2)

해가 서산으로 지고 있었다.

임군사는 당염원을 데리고 호구진에서 가장 유명한 객잔으로 향했다.

이곳이 바로 임군사가 말했던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 곳이었다.

하지만 당염원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돌아서서 자신의 객실로 들어갔다.

떠날 때 그녀는 임군사의 간절하고 깊은 눈빛을 유심히 보지 않았다. 또한 흑일과 흑이가 영희를 데리고 갈 때 영희가 얼마나 창백하고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는지도 마찬가지였다. 영희의 두 눈동자에는 비애가 담겨 있었다. 입을 벌렸지만 목소리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

호구진의 환경은 확실히 별로였다. 적어도 평소 당염원이 생활하던 환경과 비교하면 그랬다. 이곳의 객실은 인간 세상의 객실과 비슷해서 장식이 소박하고 단순했으며 침상 위에도 얇은 이불만이 깔려 있었다.

어쩌면 수련자들이 특별한 날이 아니고서는 실제로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대다수는 침상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을 뿐이었다.

객실 안으로 들어온 당염원은 손을 휘휘 저어 자신의 주위에 장벽을 쳤다. 그리고 객실 안의 장식들을 둘러본 다음 의자 위에 앉았다. 그런 다음 건곤주머니 안에서 간식이 담긴 접시를 꺼내어 앞쪽에 놓인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이것은 물론 사릉고홍이 직접 만든 음식이었다. 특별한 상황에서 당염원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것이었다.

내계나 건곤주머니 안에 넣어 둔다면 음식이 상하는 일은 없었다. 건곤주머니 안에서 꺼낸 간식에서는 여전히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당염원의 건곤주머니 안에는 사릉고홍이 만든 음식을 보관하는 곳이 따로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 음식을 바로 꺼낼 수 있었다.

다만 요리보다는 평소 그녀가 즐겨 먹는 떡과 간식들이 훨씬 더 많았다.

ロックされた章

webnovel.com で好きな作者や翻訳者を応援し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