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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화. 매정한 마음



284화. 매정한 마음

“좀 나아졌나요?”

한참 안마를 하던 교소가 손을 떼고 물었다.

그녀의 붉은 입술이 말하기 위해 벌어지는 모습을 보자, 소명연은 참지 못하고 고개를 내렸다.

소녀의 붉은 입술에 닿는 순간, 젊은 장군은 만족스러운 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더 많은 것을 원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천으로 감싼 두 손으로 소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고, 그녀의 입술에 다시금 입을 맞췄다. 놀란 그녀가 입을 살짝 벌리는 사이, 그의 혀가 부드럽게 그 안을 점령했다.

옅은 탕약의 맛이 순식간에 교소의 입안으로 퍼졌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그를 밀어내려 했지만, 단단한 그의 팔 안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녀가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미끄러운 무언가가 그녀의 입안으로 들어와 그녀의 혀를 정신없이 휘감았다.

교소는 놀라움의 연속을 경험하며, 머릿속에서 무엇인가 펑펑 터지는 느낌을 받았고, 점차 다리의 힘이 풀어지는 것을 인지했다. 그녀는 바닥으로 쓰러지지 않기 위해 상대의 허리를 꼭 붙잡아야만 했다.

그들의 가쁜 숨소리가 작은 방 안에 울려 퍼졌고, 누구의 것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심장 소리가 거세게 들려왔다.

남자는 품 안의 소녀를 더더욱 세게 끌어안았고, 손바닥에 느껴지는 아픔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가능하다면 품 안의 소녀를 자신의 몸속에 새기고, 다시는 서로가 떨어질 수 없도록 만들고 싶었다.

소소에게는 오직 하나의 길밖에 없다. 바로 그와 혼인하여 그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만일 소소가 원하지 않는다면, 그가 그녀와 혼인하여 그녀의 사람이 되면 된다.

남자는 미친 듯이 소녀에게 입을 맞추며 조급한 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혀는 점차 능숙하게 그녀의 입안을 헤집고 다녔고, 이내 두 사람에게 낯선 전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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