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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화. 탐색

436화. 탐색

주유가 새콤한 매실을 먹는 광경을 본 청운은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 매실이 얼마나 신지는 청운이 잘 알았다.

오전에 청운이 실수로 매실 하나를 탁자에 떨어뜨렸고, 청앵은 궁에서 보낸 선물이라며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입에 넣은 다음에 아직 씹지도 않았는데, 너무 시어서 발을 굴렀다.

“시어, 너무 시어요. 이가 다 시려요.”

그리고 바로 뛰어나가서 뱉었다. 돌아와서는 대단하다는 표정을 짓고 말했다.

“이렇게 새콤한 매실을 왕비마마께서는 어떻게 드시는 거예요.”

그건 궁에서 특별히 기른 매실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그 신맛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황후는 보통 매실을 먹으면, 청운이 시다고 느끼지 않으리란 걸 알았다. 그래서 특별히 지시해서 기른 매실이었다. 그런데 주유의 입맛에도 맞을 줄은 몰랐다.

‘입맛이 대단하네.’

청운이 입꼬리를 올리며 방으로 들어갔다.

주유가 섬섬옥수로 마침 매실 하나를 집었는데, 청운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는 놀랬다. 그래도 매실 하나를 입에 밀어 넣고 일어났다.

주유는 웃음을 띠고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말했다.

“신왕비를 뵙습니다.”

말투는 부드러웠다. 입에 매실을 머금고 있었지만 말투는 또렷했다. 그래도 입에 음식을 물고 있으면서 말을 하는 건,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었다.

주유가 청운을 찾아 신왕부에 온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들어오자마자 실례를 범했다. 그래도 인사를 했으니 청운은 인사를 받았다.

“그렇게 정중하실 필요 없습니다.”

주유가 몸을 바로 했고, 청운이 앉으라고 말했다.

주유는 자리에 앉았다.

추하가 뜨거운 차를 청운에게 가져다주었다.

추하가 물러나고, 청운이 주유에게 물었다.

“안유군주께서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는지?”

말투는 공손했지만, 차갑게 거리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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