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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화. 설명

399화. 설명

의정전 앞에 도착하자, 호위총령(*扈衛總領: 호위무사들의 통수권자, 대장.)이 태후에게 인사를 했다.

태후는 조금도 따뜻하지 않은 엄숙한 목소리로 호위총령에게 말했다.

“누가 너에게 의정전을 포위하라고 명했느냐?!”

호위총령이 말했다.

“국공야이십니다.”

“다들 물러가거라!”

태후의 목소리는 더욱 차가워졌고, 눈빛에는 분노가 서렸다.

태후는 흥국공이 성지를 훔친 것으로도 모자라, 금군(*禁軍: 임금을 호위하는 군사, 경호 병력)에게 의정전을 포위하라고 했을 줄은 몰랐다. 이것은 퇴위를 강요하는 짓이었다.

호위총령은 살짝 난처했다. 그래서 태후를 보고, 재빨리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태후마마, 국공야께서 명령을 내리셨으니 직접 명령을 거두시지 않는 이상, 저는 한 발자국도 물러날 수 없습니다.”

태후가 웃었다.

“국공야가 지시한 명령은 따르고, 내가 지시한 명령은 귓등으로 듣겠다? 누가 너를 발탁했는가 잊지 말거라!”

호위총령도 진씨였다. 비록 적계는 아니었지만, 흥국공부의 핏줄이었다.

태후가 다그치자 호위총령이 재빨리 대답했다.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국공야께서 추천하시고, 태후마마께서 황상께 저를 발탁하라 명하셨지요. 태후마마와 국공야께서 내리시는 명령을 감히 제가 거절하겠습니까. 그러나 국공야께서 먼저 명하셨고, 국공야께서도 태후마마의 말을 들으실 테니, 의정전으로 들어가셔서 국공야께 명령을 철회하라시고 말하여 주십시오. 그럼 금군을 바로 철수시키겠습니다.”

호위총령이 한 말은 매끄럽게 들렸으나, 태후의 체면을 생각지 않은 짓이었다. 흥국공이 태후의 말을 들을 걸 알면서도, 왜 직접 군사를 물리지 않는가. 그건 태후가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지 않나. 비록 태후가 발탁을 한 은혜를 잊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흥국공이 태후에게 추천을 해주었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짓이었다. 흥국공이 없었다면, 호위총령이 누군지 태후가 알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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