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화. 위협
청운은 말 위에 탄 채 조심스레 고삐를 잡았다. 마차가 바닥으로 뒤집어지고, 말은 목이 끊어져 피가 바닥에 흥건했다. 청운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청운은 마차에 신경을 쓰지 않고 먼 곳을 바라보았다.
청운이 조심하라고 외쳤던 이유는, 마차가 달려올 때 어떤 여인이 길 한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청운은 그 여인에게 조심하라고 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들리지 않았던 듯했다. 만약 들렸다면 마차와 부딪치지 않았을 터였다.
여인은 마차와 부딪쳐서 바닥에 쓰러졌고 일어나지 못해, 청운은 그 여인이 걱정되어서 재빨리 말에서 내렸다.
잰걸음으로 여인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는데, 그 여인의 옷차림을 보니 여종인 것 같았다.
마차와 심하게 부딪친 여종은 얼굴이 창백했는데, 손에는 탕후루를 두 개 쥐고 있었다. 그리고 바닥에는 간식들이 흩어져 있었다.
청운은 여종의 맥을 짚자, 정신을 차린 여종이 청운을 보고는 외쳤다.
“대, 대황자비…….”
청운이 놀랐다.
“나를 아느냐?”
여종은 힘겹게 웃었다.
“저, 저는 운휘장군부의 여종입니다. 전, 전에 저희 아가씨와 함께 안정후부의 연회에 참가,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여종은 심하게 다쳐서 말을 매끄럽게 하지 못했다.
청운이 연회를 열었을 때, 참가했던 규수들과 공자들이 너무 많아 몇몇 사람들만 기억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운휘장군부 셋째 아가씨는 청운의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가뿐하게 만두 한 접시를 다 먹고, 안정후부의 만두가 맛있다고 말했다.
“많이 다쳤으니, 일단 말은 하지 말거라.”
청운이 고개를 끄덕이며 여종에게 말했다.
그리고 손으로 그 여종의 가슴팍을 눌렀다. 여종의 창백했던 얼굴은 더욱 하얘졌다.
갈비뼈가 부러져서 붙여야만 했다.
초북은 옆에 서있었다. 그는 무술을 하는 사람이어서, 다른 병들은 몰라도 팔다리가 부러졌다는 건 바로 알 수 있었다. 초북이 위풍에게 지시를 했다.
“약방으로 데려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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