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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화. 편애 (2)

181화. 편애 (2)

청운은 여종을 데리고 춘휘원으로 갔다.

병풍 쪽으로 가자, 대부인이 화를 내는 소리가 들렸다.

“정말이지 양갓집 규수의 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잖아요. 이대로 시집을 가면, 분명 안정후부는 웃음거리가 될 거예요!”

청앵이 참지 못하고 웃으며 말했다.

“안방마님께서 어찌 이리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섯째 아가씨를 욕하는 걸까요?”

욕이 아주 시원했다. 욕은 이렇게 하는 게 맞았다.

청운은 눈을 까뒤집었다.

“지금 나를 말하는 거야.”

“……” (청앵)

그런데 대부인이 이름을 얘기하지 않았으니, 목청유를 욕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문제는 없었다.

청운은 웃음을 띠고 앞으로 나가서 말했다.

“어머니, 너무 화를 내지 마세요. 다섯째 동생이 규칙을 약간 안 지키기는 했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니 가르치면 됩니다.”

청운의 말에 방 안의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청운을 보았다. 그들의 입은 계란도 하나 들어갈 정도로 커졌다.

노부인과 손 씨도,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으며 청운을 보았다.

청운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제가 잘못 말했나요? 다들 다섯째 동생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게 아니었어요? 저는 아직 가르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부인이 이 말을 듣고, 더는 화를 참을 수 없어 상을 내리쳤다.

“사람을 때려놓고 헛소리를 하다니, 무릎을 꿇어라!”

누군가 말해주지 않아도 이미 고자질을 했다는 것쯤은 알았다. 그런데 전후사정도 듣지 않고 바로 믿어버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청운에게 무릎을 꿇으라니. 대부인은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청운이 무릎을 꿇지 않고 대부인을 한 번 흘겨보고는, 앞으로 나가서 몸을 숙여 인사를 했다.

청운이 이렇게 대부인을 멸시하자, 대부인은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

한쪽에서 옷을 갈아입고 머리단장을 다시 마친 목청유가 걸어왔다.

목청유는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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