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화. 이득
목청설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럼 애초에 제가 언니를 설득하지 못했는데, 왜 강씨 집안에 가서 이이낭을 수양딸로 받아달라고 했어요?”
어제 청운은 애초에 확신하며 답을 주지 않았다. 그저 목청설 혼자 마음이 움직였다고 확신한 것이었다.
게다가 오늘 청운이 강씨 집안에 가서 이이낭을 수양딸로 받아 달라고 했으니, 청운이 목청설의 꾐에 넘어간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닐 줄이야!
청운이 목청설을 보고 웃었다.
“안방마님이 나를 오랫동안 괴롭혔으니, 안방마님이 좋아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지. 이이낭을 도와준 것은 적의 적은 친구라는 생각에서 그런 거야. 그런데 돈까지 내야 할 줄은 몰랐어.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는 줄 진작 알았다면, 외할아버지를 설득하지는 않았겠지.”
목청설은 입술을 꽉 깨물었고, 피가 나올 정도였다.
주재정이 목청설의 옆에 서서 소매를 살짝 잡아 당겼다. 청운에게 좋은 말을 하라고 눈치를 주었다.
목청설은 주재정을 보고는 청운을 향해 걸어가서 말했다.
“셋째 언니, 안방마님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은 언니도 알잖아요. 언니의 도움이 없으면, 우리는 절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도와주세요. 언니가 앞으로 뭘 원하든 다 드릴게요.”
청운은 목청설을 보았다.
“사실 나한테 부탁하지 않아도 되잖아. 너는 그저 돈이 모자랄 뿐이니, 내가 아니더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야.”
목청설은 놀랐다.
“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요?”
청운의 눈길이 목청설의 머리로 향했다. 청운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뜻은 명확했다. 목청설은 머리장식을 팔아서 돈을 벌 수 있었다.
목청설이 입술을 깨물고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청운은 그녀들을 상대하지 않고서 방을 나갔다.
* * *
정당 안에서 주재정은 목청설을 보고는 말했다.
“내가 어려울 거라고 했는데, 그 말은 믿은 거지?”
목청설은 주먹을 쥐었다.
“애초에 이이낭을 지지할 마음이 없었던 거야!”
webnovel.com で好きな作者や翻訳者を応援してください